북한과 일본의 납북자 재조사 합의를 이끌어낸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알려진 인물

북한과 일본이 최근 일본인 납북자 재조사 합의를 이끌어낸 과정에서 '미스터 X '라는 인물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아사히 신문은 2002년 북한과 일본의 평양 정상회담을 준비했던 '미스터 X'에 이어 제 2의 '미스터 X'가 이번 협상을 지휘했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 북측의 공식 협상 대표는 송일호 국교정상화교섭 담당 대사지만 실제로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과 직접 대화가 가능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핵심 인물이라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이같은 내용에 대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2002년 북일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협상에서 활약한 원조 미스터 X는 류경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이다. 그는 일본 측 다나카 히토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상대로 1년가량 30차례 비밀 접촉을 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평양회담을 성사시켰다. 그때에도 일본 정부는 미스터 X의 존재를 끝까지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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