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11년 뉴욕 맨해튼 대형봉제 공장 '트라이앵글 셔트웨이스트'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지난 1911년 3월 25일 뉴욕 맨해튼 대형봉제 공장인 '트라이앵글 셔트웨이스트(Triangle Shirtwaist)' 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이 사고로 사망한 희생자는 대부분 10대와 20대 여공들이었고 그 수만 146명에 이르렀다. 당시 건물 9층에 있던 여공들은 문으로 탈출하지 못해 창문을 통해 거리로 뛰어내리며 참혹함을 더했다. 이렇게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원인이 계단으로 연결되는 비상구 문을 공장 측에서 열쇠로 잠가놓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지며 많은 미국인들의 분노를 샀다.

이를 계기로 미국 시민들과 정치인들, 노동단체에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공공안전위원회가 만들어지고 안전에 관한 새로운 규제 법안 64개가 만들어졌다. 비상구 잠금 금지, 소화전 및 화재경보기 설치 의무화 등 규제도 강화됐다. 백 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미국인들은 트라이앵글 사건을 기억하고 추모를 한다. 지난 2008년에는 200여개의 단체가 참여해 동맹 단체를 만들었고 2011년에는 미국 전역에서 추모를 위한 종소리가 울려 퍼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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