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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문 트윈스’ 불안 떨치고 승리 시동
[단비스포츠] 양상문 감독의 LG, 롯데와 첫 3연전 2승1패
2014년 05월 16일 (금) 15:54:08 김봉기 박진우 이문예 superche@naver.com

'상문 트윈스'가 불안한 시선을 떨치고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18일간 감독 없이 표류하던 프로야구단 엘지(LG)트윈스가 양상문 감독을 영입한 후 벌인 롯데자이언츠와의 첫 3연전을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마무리한 것이다. LG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대 9로 패했지만 이전 두 경기를 이겨 올 시즌 첫 2연승을 달성했다. 이로서 갑작스런 감독 사퇴와 수석코치 대행체제, 새로운 감독 선임에 따른 혼란을 벗어나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됐음을 보여주었다.

   
▲ 팬으로 가득찬 잠실야구장. 하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단상 위의 치어리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 박진우

LG 사령탑을 맡았던 김기태 감독은 지난달 23일 사퇴의사를 밝히고 팀을 떠났다. 지난해 김 감독이 LG의 숙원이었던 포스트시즌(정규리그 후 최종우승을 가리기 위한 상위팀 간 경기)진출을 11년 만에 이뤄낸 뒤라 새 시즌 초의 급작스런 사퇴는 당혹스러운 것이었다. 인터넷 야구커뮤니티인 엠엘비파크(MLBPark) 등에서 야구팬들은 김 감독의 사퇴를 두고 ‘코치진 인선문제와 최근의 성적부진으로 사퇴압력을 받았을 것’, ‘그래도 갑작스런 자진 사퇴는 무책임하다’등의 의견을 주고받았다. LG구단 관계자들은 내부 승진과 외부 영입 사이에서 후임 인선을 고민하다 김성근 고양원더스 감독에게 영입제의를 했지만 거절당하기도 했다.

   
▲ 지난 12일 취임한 LG의 새 사령탑 양상문 감독. 그는 덕아웃에서 일관된 표정을 유지하려 애쓴다. ⓒ KBS n sports

홈런 환호도 자제하는 '독한 야구' 보여준다

우여곡절 끝에 LG는 롯데감독 출신인 양상문 문화방송(MBC) 해설위원을 선택했다. 양 감독은 실업팀인 한국화장품을 거쳐 프로구단 롯데, 청보, 태평양에서 활약했고 지도자로 변신한 후에는 2009년과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의 투수코치를 맡기도 했다. 양 감독은 LG감독 취임 후 "승률이 5할이 되기 전까지는 선수들이 홈런을 치더라도 더그아웃(대기석) 밖에서 축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는 양상문식의 '독한 야구', '냉철한 야구'를 펼치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실제로 지난 13일과 15일 경기에서 각각 최경철과 박용택이 홈런을 쳤지만 그는 감독석을 뜨지 않았다.

지난 13일 경기에서 양 감독은 에버렛 티포드를 선발투수로 기용해 무실점으로 롯데의 강타선을 막아내면서 5대0 승리를 이끌었다. 14일 경기에서는 부상 중인 선발투수 임정우의 빈자리를 정현욱, 유원상, 봉중근 등 7명의 중계진으로 잘 메우며 팀의 2대1 승리를 지켰다. 15일 경기에서는 LG 선발 류제국이 컨디션 난조를 보인 여파 등으로 롯데에 승리를 내줬다. 

   
▲ 이상주(33·청주시 가경동)(오른쪽 위)씨가 함께 온 친구들과 LG트윈스를 응원하고 있다. ⓒ 박진우

LG팬들 감독에 '경기력 있는 팀으로 재구축' 기대 

잠실야구장에서 15일 경기를 지켜본 LG팬들은 신임 양 감독에게 대체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충북 청주에서 왔다는 이상주(33)씨는 "예전 롯데감독 시절 실력은 못 미더웠지만 LG감독으로 선임됐으니 시즌 끝까지 믿어보겠다"며 "1위를 하든 꼴찌를 하든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경기력으로 인정받는 팀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년 넘게 LG를 응원하고 있다는 이준영(33·서울 광장동)씨는 “양 감독이 롯데감독 시절 신인선수들 중심으로 팀을 잘 꾸려 나간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LG에서도 차근차근 팀을 리빌딩(재구축)하면서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선수단을 운영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박주광(32·경기도 광주시)(왼쪽에서 두 번째)씨는 "LG가 5할 승률을 넘는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박진우

친구 셋과 함께 내야 관중석에서 응원하던 박주광(32·경기도 광주시)씨는 "KBO(한국야구위원회) 감독들이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미국은 감독에게 전권을 주곤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성적이 조금만 나빠져도 구단 내외의 압박을 받게 되는 현실이 아쉽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9개 프로야구단은 지난 3월 29일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전체 일정의 4분의 1 가량을 소화했으며 7월 중순에 벌어질 올스타전 전까지 한 상대팀과 3일 연속 경기 방식의 리그전을 이어 나간다. LG는 휴식을 거쳐 오는 20일부터 기아타이거즈와 3연전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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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예 기자]
단비뉴스 환경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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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 (188.XXX.XXX.155)
2016-05-13 05:09:43
Your posting really sthgnarteied me out.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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