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로그인 회원가입
2020.7.6 월
> 뉴스 > 지역
     
‘희망의 안테나’ 한반도 배꼽에 우뚝
능강솟대문화공간, 하늘 향한 소망 담은 3백여 솟대 장관
자연 어우러진 예술 공원에 외교사절 등 문화 체험 북적
2010년 09월 11일 (토) 21:19:54 이태희 기자 leeth@danbinews.com

충북 제천시의 청풍호는 한반도의 중심, 사람 몸으로 따지면 배꼽의 위치에 있다. 이 청풍호가 바로 내려다보이는 능강리에 국내 유일의 솟대 전시관이 있다. 바로 능강솟대문화공간이다.

   
▲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에 위치한 솟대문화공간. 희망의 안테나 '솟대'들이 사람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하늘을 향해있다.

“솟대는 하늘과 인간을 이어주는 매개체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솟대를 통해 하늘에 소망을 기원했고, 하늘은 우리 인간이 꿈을 이루도록 도왔습니다.”

   
▲ 윤영호(62, 조각가)씨가 작품설명을 하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지난 2005년 솟대문화공간을 세운 조각가 윤영호(62ㆍ전 현대미술관장)씨는 300여 점의 솟대가 저마다의 모습으로 하늘을 향해 있는 이 곳을 ‘대한민국 희망 1번지’라고 표현한다.
 
“우리 조상들은 고조선 때부터 기러기 오리 갈매기 까마귀 등 새 모양의 조형물에 소망을 담아 장대에 높이 세웠죠. 농사가 잘 되게 해 달라, 자식 많이 낳게 해 달라 하는 소원을 담아, 물과 다산을 상징하는 오리를 세우는 식으로요. 오늘날 이 곳에 있는 솟대들은 우리들의 꿈을 하늘에 전하는 희망의 안테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희망의 안테나’ 솟대는 지난 2004년 세계박물관협회총회에서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공식 상징물로 선정됐고, 2006년에는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민족문화 100선’에 포함됐다.

능강솟대문화공간은 실내외의 작품전시장과 야생화단지, 소나무 숲 산책로, 그리고 청풍호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등 공원 전체가 하나의 예술품처럼 구성되어 있다. ‘일편단심’을 상징하는 기러기를 주로 형상화한 윤씨의 솟대는 모두 자연에서 소재를 찾아 인위적으로 깎은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 그래서 솟대의 모습들이 모두 제각각인데, 주변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 기러기 형상을 한 작은 솟대가 정자 안 그늘에서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좌) 해질무렵, 붉어지는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솟대(우)

고즈넉한 청풍호반, 제천의 맑은 공기와 숲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솟대문화공간에는 학생들과 사진 동호인 등 관람객들이 줄을 잇는다. 매년 외교사절단 30~40명이 단체로 방문하는 등 외국인들도 심심찮게 찾아오고 있다. 해외에 우리 문화를 알리는 사절 역할도 하는 셈이다. 곧 가을 단풍이 찾아오면, 솟대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은 더욱 빛날 것이다.  

이태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단비뉴스(http://www.danb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의견나누기(1개)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솟대 돋는다 (220.XXX.XXX.250)
2010-09-13 14:01:20
날개를 가진 새, 어디든 날아갈 수 있는 새를 보고 옛사람들은 신성한 존재라 여겼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신화 중에 유난히 난생설화가 많은 것도 그 때문이라죠. 영상 좋네요
리플달기
0 0
Follow danbi_news on Twitter

단비뉴스소개기사제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27136)충청북도 제천시 세명로 65(신월동 579) 세명대학교 저널리즘스쿨대학원 413호|Tel 043)649-1557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충북 아 00192|등록일 : 2017-11-27|발행인: 이봉수|편집인: 심석태|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심석태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석태
Copyright 2009 단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nbi@danb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