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인하와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미국의 보수주의 유권자 단체

티파티(Tea Party)는 미국의 보수주의 유권자 단체로 기성 정치권이 아닌 일반 시민의 주도로 확산되고 있는 미국의 풀뿌리정치운동이다. 1773년 미국 독립전쟁 당시 영국에 대한 조세저항운동의 진원이었던 보스턴 티파티에서 따온 명칭이다. 티파티는 월가와 부실 대기업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구제금융 지원에 항의하기 위해 2009년 결성됐다. 티(TEA)는 '세금을 낼 만큼 냈다(Taxed Enough Already)'는 의미의 약어로, 전형적인 보수 이념을 표방하며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

최근 미국 정부는 의회가 연방정부 예산안 합의에 실패하며 셧다운 상태에 돌입했다. 오바마케어에 대한 종전 주장을 거두고 한 발 물러서는 듯 보였던 존베이너 하원 의장은 공화당 내 강경 보수 세력인 티파티를 등에 업고 또 다시 마음을 돌렸다. 공화당 내에는 약 6~80여 명의 티파티 세력이 정책 방향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들은 세금 인하를 원하기 때문에 오바마케어처럼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보험은 세금이 증액되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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