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집중도조사] 종편 4사, 아직 한자리수지만... 합하면 MBC 턱밑

MBC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이 좀처럼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MBC의 뉴스·시사보도 프로그램 점유율 역시 지상파 3사 중 꼴찌를 기록했다. 그러나 라디오 점유율에서는 1등을 놓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위원장 조성겸, 아래 조사위원회)에 따르면, 텔레비전 방송 부문의 뉴스·시사보도 프로그램 시청시간 점유율 1위는 49.2%를 기록한 KBS1였다. 다음으로는 SBS 14.3%, MBC 12.5%, KBS2 6.7% 순이었다. 지상파 3사(KBS1과 KBS2는 합산)의 점유율을 모두 합치면 82.7%에 달했다.

종합편성채널의 경우 MBN 4.7%, 채널A는 3.1%, JTBC 1.2%, TV조선 2.0%로 매체별 점유율은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다. 하지만 종편 4개 채널을 합하면 11%로 MBC 점유율 턱밑이다.

텔레비전 방송 부문에선 굴욕을 겪고 있지만, 라디오 방송은 역시 MBC였다. 조사 결과, MBC 표준 FM과 음악FM 두 채널의 뉴스·시사보도 청취점유율은 전체 55.8%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KBS1라디오, KBS2라디오 등 4개의 채널을 소유한 KBS(24.2%)였고, 파워FM과 러브FM이 있는 SBS는 7.7%로 3위였다.

라디오의 지상파 3사의 청취점유율은 87.7%로, 텔레비전 방송 시청점유율보다 더 높았다. 조사위원회는 그 원인을 케이블채널 등이 등장하면서 시장이 확대된 텔레비전 방송과 달리, 라디오는 여전히 지상파 주허가 인허가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는 데에서 찾았다. 라디오가 시장 진입 장벽이 더 높다는 뜻이다.

조사위원회는 텔레비전 방송의 경우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응답자는 전국 만 19세 이상 시청자 2743가구, 분석대상 기간은 2011년 10월 1일~2012년 9월 30일, 분석범위는 지상파 채널 5개와 종편 4곳, 보도전문채널 2곳 등 11개 채널이었다.

지상파 채널 19개를 분석한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전국 만 19세 이상 청취자 3000명을 상대로 한 면접조사 결과가 쓰였다. 조사기간은 2011년 10월 31일~11월 21일이었다.


* 이 글은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졸업생 박소희 기자가 <오마이뉴스>에 보도한 기사를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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