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의 증가와 다이어트, 학업, 구직활동 등의 영향으로 20대 젊은이가 월평균 4끼를 굶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통계청의 ‘2012 양곡연도 양곡소비량 조사’의 부가조사를 보면 지난해 20대 후반(25~29세)은 월 3.8회를 굶어 연령별 결식횟수가 가장 많았다. 20대 후반 여성은 한 달 평균 4.5끼, 20대 초반(20~24세) 여성은 4끼의 식사를 거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식사 대신 어떤 식품도 전혀 먹지 않는 것을 결식으로 취급한다.

남성은 20대 초반이 월평균 3.3회를 굶어 가장 높은 결식률을 보였다. 20대 후반과 30대 초반(30~34세) 남성도 한 달에 3.1회 식사를 거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세 미만의 결식횟수는 월 0.2~0.4회였다가 고등학생 연령대(15~19세)에서는 월 2회로 늘어났다. 결식횟수는 20대 후반에서 가장 높았다가 40대 초반(40~44세) 연령대부터 월 2회 미만으로 떨어졌다. 55세 이상 결식횟수는 월 1회 미만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젊은층은 1인 가구가 많아서 식사를 챙기지 못하거나 학업, 구직활동 등으로 바빠서 식사를 거르는 경향이 많다. 20대 젊은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하는 경향도 결식률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이 글은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졸업생 이재덕 기자가 <경향신문>에 보도한 기사를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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