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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이상으로 흥미로운 한국 여행
각양각색 사투리와 먹거리, 멋진 풍광에 반할 것
2010년 07월 30일 (금) 14:14:21 매트 위더스푼 mspoon@hotmail.com


▲ 매트 위더스푼
    (세명대 원어민 교수)

Most foreigners in Korea rarely travel anywhere other than Seoul, thinking that it’s all the same from the DMZ to Busan. They hurriedly fly off to another country as soon as they get a vacation, excited to see something different.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은 비무장지대(DMZ)부터 부산까지 대략 비슷할 것이란 생각에 서울밖으로는 좀처럼 여행을 떠나지 않는다. 휴가가 되면 그들은 뭔가 다른 것을 볼 거란 기대감을 안고 즉시 다른 나라로 가는 비행기를 탄다. 
If they would take the time to explore their host-country with the same enthusiasm as the countries they visit on vacation they might see that there are some differences between the regions and more variety than they imagined.

외국인들이 휴가때 다른 나라를 찾아 떠나는 만큼의 열의를 갖고 자기가 살고 있는 나라 한국을 탐험한다면, 지역에 따른 차이와 다양성이 그들이 상상한 것 이상으로 풍부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During the Buddha’s birthday holiday weekend my wife and I went on a three day trip down to Korea’s southern coast, to Namhae Island, and a few other places along the way.  I had been there alone, a few years ago, and thought it was beautiful and that my wife should see it. But it has proven difficult to find the time to go back since she works six days a week. 

지난 번 ‘부처님 오신 날’ 연휴에 아내와 나는 사흘 동안 남쪽 해안에 있는 남해 섬과 그 부근 몇 곳을 돌아보았다. 몇년 전에 혼자 갔을때 정말 아름다워서 아내도 꼭 가봐야한다고 생각했던 곳이다. 그러나 아내는 일주일에 6일을 일하기 때문에 그 동안 좀처럼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다.
Once again I was intrigued with the small changes in detail I witnessed the farther I went. One of the first things I notice when I go south is how quickly the language changes.  My Korean is terrible, but I can hear a different accent as near as Punggi, just 30 minutes south of Jecheon, by expressway. By the time I’m as far south as Busan, it sounds like a totally different language to me, and on Jeju Island it really is a different language.

이번 여행에서도 나는 멀리 갈수록 눈에 띄는 작은 변화들에 다시 한 번 호기심을 느꼈다. 남쪽으로 갈수록 가장 먼저 느끼게 되는 것은 언어가 얼마나 빨리 달라지는가 하는 것이었다. 나는 한국어를 잘 못하지만, 제천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30분거리에 있는 풍기에 다다르면 억양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알아챌 수 있다. 더 멀리 남쪽 부산까지 가면 내겐 한국말이 전혀 다른 나라 말처럼 들리고, 제주도에서는 실제로 한국말과 다른 언어(제주 방언)가 쓰이고 있다.
Southern people can’t understand me when I use simple sentences I say every day in Jecheon.  For example, I asked for some water at a restaurant, “Mul jusayo”, and got a blank stare.  After few more attempts I gave up and had to use sign language just like when I’m in other countries where I don’t know a word.

남쪽지방 사람들은 내가 제천에서 매일 쓰는 간단한 한국어 문장을 알아듣지 못한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 “물 주세요” 라고 했는데 그들은 나를 빤히 쳐다보기만 했다. 거듭된 시도 후에 결국 포기하고, 그냥 손짓발짓으로 주문을 했다. 마치 말을 한 마디도 모르는 다른 나라에 갔을 때처럼.

In the western US, where I’m from, you can travel a thousand miles and everyone sounds exactly the same. It’s very convenient, but also somewhat boring.

내가 살았던 미국 서부에서는 천 마일 씩이나 되는 먼거리를 여행하더라도 거의 똑같은 말소리를 듣게 된다. 매우 편하긴 하지만, 뭔가 지루한 것도 사실이다.

There are also regional variations of Korean food and drink, to give you something new to try.  Near Changwon, we ate some acorn tofu bibimbap that I’d never had before.  At Mt. Jiri, there were vendors selling a special tea, made from the sap of a tree, supposedly you can’t get elsewhere in Korea.

한국에서는 또 지역별로 특색 있는 음식들이 여행자들에게 새롭게 즐길 거리를 준다. 경남 창원근처에서는 전에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던 도토리묵 비빔밥을 먹었다. 지리산에서는 어떤 나무의 수액으로 만든 차를 파는데, 아마 다른 지역에서는 맛볼 수 없을 것이다.

And, at the coast, of course, are the sushi restaurants with the catch of the day taken right off the boat. That’s fresh!  No long truck ride to Jecheon for these fish.

그리고 바닷가에는 그날 잡은 생선을 어선에서 곧바로 받아 파는 횟집들이 있다. 그 싱싱함이라니! 장거리 트럭으로 운송해야 하는 제천의 생선회와 비교할 바가 아니다.  

And the topography and structures changes just enough to make it feel like you traveled.  Bamboo groves start to get much larger the farther south you go.  At the coast, you can see some tropical-looking palms and flowers. The farm houses use a lot more stone in their construction, and stone walls around fields become common.

지형과 건축물들의 변화는 당신이 여행하고 있다는 것을 더욱 실감나게 할것이다. 대나무는 남쪽으로 갈수록 훨씬 크게 자란다. 해변에서는 열대지방과 비슷한 야자수와 꽃들을 볼 수도 있다. 농가를 짓는 데도 돌이 더 많이 사용되고, 마당을 둘러싼 돌담들도 흔해진다.

It’s frustrating for me to meet people that have lived here for years and have never seen but a few major cities in Korea, yet will gladly explore other countries.  If they would take the time to get off the beaten track in Korea, they might find it has as much to offer as any other country.

한국에 오래 살면서 다른 나라로 여행은 많이 다니지만. 몇몇 대도시 외에 한국 땅을 두루 둘러보지 못한 사람들을 만날 때 참 안타깝다. 그들이 잘 알려진 장소를 벗어나 여행할 시간을 갖는다면 여느 나라 못지않은 볼 거리가 한국에 풍성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원제: Korean Travels by Matt Witherspoon)

번역/ 유정혜 기자

· 산악자전거로 제천 누비는 ‘매튜 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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