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체계 종합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한민국의 항공우주산업 기업으로 카이(KAI) 또는 한국항공이라고도 부른다. IMF 구조조정 과정에서 적자에 시달리는 항공업체의 통폐합 계획으로 1999년 대우중공업·삼성항공산업·현대우주항공 등 3사 항공 관련 부문을 통합해 설립되었다. 공적자금 약 8조원과 구조조정을 통해 2000년 KF-16 최종호기 납품을 시작으로 KT-1 기본훈련기 T-50골든이글 고등훈련기 등 국산 항공기 개발 및 양산체제 구축에 성공했으며, 항공기 및 헬기 부품제조 능력을 인정받아 각종 해외 항공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공적자금 회수 및 경쟁력 강화 명분으로 추진된 KAI 매각이 또 한 차례 유찰됐다. KAI 1대 주주인 정책금융공사의 지분 41.7% 매각을 위한 입찰에서 대한항공은 참여하지 않고 현대중공업만 참여해 지난 8월에 이어 유찰되었다. 항공기 조립 업체인 대한항공은 부품 개발, 조립과 생산능력이 있어 전체 항공기 완제품 개발 능력을 갖춘 KAI 지분 인수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었다. 대한항공은 주가 수준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 밝혔으나 유력 대선 후보 두 명 모두 KAI 매각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부담이 됐다는 관측도 있다. 현 정부는 KTX운영권, 산은금융지주, 인천공항 등 공기업 민영화 계획을 대거 추진했으나 대부분 수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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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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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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