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마의> 출연 중인 이요원, 상식 있는 의녀로 진취적 여성 담아내

▲ ⓒ 김종학 프로덕션

배우 이요원이 '개념 의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가 맡은 캐릭터가 당대 여성의 진취적 모습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떠오른 것.

이요원은 MBC 드라마 <마의>에서 혜민서 의녀 강지녕으로 분하고 있다. 양반 신분이지만 천민들이 의녀로 자원하는 곳인 혜민서에서 그 역시 의녀를 자원했다. 극중 강지녕은 총명하면서도 당당한 성격으로 맡은 일을 해나가는 인물이다.

극 중에서 강지녕은 신분 차별에 대한 인식을 깨고자 노력하며,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가 하는 대사 역시 개념 찬 발언으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일종의 어록이 생기기도 하는 상황이다.

"아무리 마의라지만 어떻게 아무도 쳐다보지도 않을 수 있냔 말입니다. 저 사람이 노비이기 때문입니까?"(8회)

"참는 법도 배워요. 그것도 의원이 가져야할 덕목이니까.. 인의라는 거 그쪽 말처럼 그렇게 대단하고 잘난 건 아니지만 절대 쉬운 일도 아니에요. 그러니까 나하고 한번 같이 해봐요."(13회)

"자신한텐 그러지 말아요. 그런 바보 같은 자학은 하지 말라구요. 그 쪽은 잘못한 게 없어요. 당신은 사람을 살리려고 했어요. 의원으로써 해야 할 일을 했던 것뿐이라구요"(12회)

의녀로서 자세뿐만 아니라 신분제의 문제까지 강지녕이 짚어내는 문제는 다양하다. 여기에 적절한 유머까지 겸비했다. 강직하면서 유한 성품의 강지녕에 대해 제작사 측은 "이요원은 수동적인 여성이 아닌, 당당한 면모가 엿보이는 조선시대 깨어있는 여자를 표현하고 있다"며 "이런 대사들로 시청자들이 통쾌한 감동과 웃음을 전달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한편 지난 22회 방송분에서는 백광현(조승우 분)이 이명환(손창민 분)의 계략에 의해 죄을 뒤집어쓴 채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명환이 백광현과 강지녕을 떨어지게 하기 위해 비열한 음모를 꾸며 백광현을 궁지에 몰아넣은 것. 이후 방송에서 등장인물이 위기에서 벗어날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 이 글은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졸업생 이선필 기자가 <오마이스타>에 보도한 기사를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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