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생각 얼마나 설득력 있게 풀어내는지 평가
[언론사 채용] 토익과 학점 커트라인 없고 참고 자료로만 활용

오는 25일 신입사원 공채 서류접수를 마감하는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이 ‘밥’을 주제로 하는 작문을 포함한 서류전형에서 1차로 30~40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인규 <프레시안> 대표는 21일 <단비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고, 입사 지원서와 함께 제출하도록 한 작문에서는 “자기 생각을 얼마나 조리 있게, 설득력 있게 풀어내는가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또 서류전형에서 토익이나 학점의 최저한도(커트라인)는 따로 정해진 게 없으며, 참고 자료로만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명을 인턴으로 선발한 뒤 3명을 최종 채용했던 <프레시안>은 올해도 3, 4명 정도를 인턴으로 선발해 6개월 수습기간을 거친 뒤 정식직원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서류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2차 필기시험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영어번역(60분), 논술(90분)로 치러지며, 배점은 각각 100점과 200점이다. 영어번역은 실제 외신기사뿐 아니라 지난해 출제했던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한국 기자간담회 질의답변기록처럼 다양한 자료를 활용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3차 면접을 거쳐 6개월간 인턴으로 활동하게 된다. 인턴(수습)과정은 한 달간의 교육 및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후 5개월간의 현장 실습으로 이어진다.

박 대표는 <프레시안>이 원하는 인재에 대해 “세상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 권력이나 금력에 굴하지 않는 소신,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풀어내는 문장력을 가진 기자”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들어올 신입기자들은 긴 안목에서 전체를 바라볼 줄 아는 큰 기자로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박 대표는 이와 함께 <프레시안>이 앞으로 국제 뉴스와 서평 등 문화 분야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시안> 정식기자의 초봉은 연 1800만원 수준이다. 1차 서류전형 합격자는 오는 8월 5일 <프레시안> 홈페이지에 발표될 예정이다.

 

              ▲ 프레시안 신입사원 모집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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