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차기 총서기 겸 국가 주석

시진핑

시진핑은 중국 공산당의 차기 총서기 겸 국가 주석이다. 시진핑 부주석은 지난 11월 8일부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18차 당대회에서 종료 직후인 15일 당 총서기에 오를 전망이다. 중국은 후진타오 주석부터 공산당 총서기가 국가 주석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시진핑도 내년 3월부터 주석을 겸하게 된다. 시진핑 부주석은 18차 전국대표대회 첫날 자신이 개혁·개방을 완수할 ‘덩샤오핑의 후계자’란 점을 부각시켰다. 상하이 대표들과의 토론회에서 그는 덩샤오핑이 국가발전의 키워드로 제시했던 ‘중국특색 사회주의’, ‘샤오캉(먹고살 만한)사회’, ‘개혁·개방’ 등을 중점 강조한 반면 후진타오 주석의 ‘과학발전관’은 언급하지 않았다.

시진핑은 1953년 6월 시중쉰 전 부총리의 두 번째 부인 아들로 태어났다. 시중쉰은 당의 혁명 원로이자 광둥성의 개혁·개방을 이끈 인물이다. 마오쩌둥에 의해 숙청당했고 당에서 축출당한 개혁파 지도자 후야오방 전 총서기를 지지했다는 점에서 그의 성향을 짐작할 수 있다. 태자당 대표주자인 시 부주석은 ‘홍색 엘리트’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이 매우 강하다. 분배를 중시하는 후 주석 등 공청단 계열과는 달리 태자당과 상하이방의 정치적 기반인 동부연안 중심의 성장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인과 중산층이 그를 지지한다. 때문에 일각에선 리 부총리와의 ‘원초적 갈등’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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