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노조, 거래기업, 채권자와 정부 등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신경을 쓰는 자본주의

이해관계자 자본주의(Stakeholder capitalism)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고객, 노조, 거래기업, 채권자, 정부, 사회일반에 이르기까지 이해관계자(stakeholder) 모두에게 신경을 쓰는 독일,일본식 자본주의이다. 주주에 대한 배려보다는 기업에 소속된 모든 종사자와 공존공영하는 것을 경영목표로 한다. 한마디로 실적이나 능력에 따른 차등대우보다는 전 사원이 이익을 고루 나눠갖는 종신고용제와 연공서열에 따른 고정임금제가 채택된다. 근로자의 복지재원을 주로 재정에서 지원하는 미국과는 달리 정부의 재정지원 외에 기업도 상당 부분을 부담한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기업의 공익적 책임을 중시하고 기업경영에 노동자, 소비자단체 등 이해관계자 모두가 관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우리나라에서와 같이 재벌의 총수가 자신의 지분에다 가족과 계열사 지분 등을 모두 합쳐 영향력을 행사하며 기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그동안 이해관계집단이 너무 좁은 범위로 한정되어 왔고 이해관계자들 사이의 균형관계가 유지되지 못해왔다는 지적이 있다. 즉 지배주주와 소액주주, 종업원, 하청업체,그리고 채권자 등 기업의 이해관계자들 사이의 견제, 감시 또는 의견수렴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던 것이다.

지난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기존의 주주자본주의에 대한 회의가 제기됨과 동시에 기업의 의사결정 시 주주, 채권자, 종업원, 정부 등의 모든 이해를 아우르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Stakeholder Capitalism) 개념이 지속 가능한 자본주의의 대안의 하나로서 대두하고 있다.

 

 관련기사로 알아보기

- 한국일보

[메아리/7월 28일] 지동설과 착한 자본주의
 

- 경향신문

①장하성, "나는 한국식 자본주의자이다"

- 프레시안

자본주의 멸망의 순간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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