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강풀이 잡지 표지 직접 그려...빅이슈코리아 사상 첫사례

강풀 원작의 광주 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 <26년>이 빅이슈코리아 특집 면을 장식했다. 빅이슈코리아는 노숙인들의 자활을 위한 잡지로 그동안 여러 스타들이 재능 기부 형식으로 표지 모델을 섰던 매체기도 하다.
 
오는 8월부터 판매될 빅이슈코리아 41호는 표지부터 다르다. 바로 스타의 얼굴이 아닌 영화 <26년>의 만화가 표지를 장식한 것. 만화가 강풀이 직접 잡지의 표지를 그려 영화의 분위기를 한껏 전했다. 

▲ 빅이슈코리아 41호에 실린 영화 '26년'의 표지. 잡지는 8월부터 판매된다. ⓒ 청어람
 
표지 외에도 이번 잡지에선 독자들의 성원에 의해 만화가 강풀의 인터뷰와 함께 <26년> 제작비 모금 프로젝트인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기획 기사가 실렸다. 기사엔 강풀이 그간 만화를 연재하게 된 이유를 비롯해 대국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공연을 무대에 올렸던 서울발레시어터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경험담, <26년> 제작을 맡은 영화사청어람 최용배 대표의 각오도 담겨있다.
 
영화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에 대해 조직폭력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펼치는 극비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지난 7월 19일 크랭크인한 후 현재 광주에서 촬영 중에 있다. 또한 영화 공식 홈페이지(www.26years.co.kr/)에서는 '<26년>의 제작두레'라는 이름으로 후원자 모집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제작두레엔 약 6천여 명이 참여해 금액은 3억 2천만 원 가까이 모인 상태다.

* 이 글은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재학중인 이선필 기자가 오마이스타에 보도한 기사를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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