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제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간담회 "음악과 영화에 내실 기했다"

음악과 영화가 만나는 풍성한 영화 축제인 제천 국제음악영화제가 그 면면을 공개했다. 10일 오전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영화제의 특징과 차별성을 알 수 있었다.   
 

▲ 10일 오전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에서 열린 제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 현장. 왼쪽부터 오동진 집행위원장, 배우 김동욱, 강예원, 최명현 조직위원장. ⓒ 성하훈

2005년 시작돼 올해로 8회를 맞는 제천 국제음악영화제는 영화와 음악, 음악과 자연의 조화를 추구하는 부분 경쟁 영화 축제이다. 이번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지난 회보다 하루 더 늘어난 총 일주일간의 일정동안 진행된다.
 
오동진 집행위원장은 "지난 영화제와 비교할 때 외형적 변화보단 내실을 기했다"면서 "무엇보다 영화제는 영화다. 개막작을 포함해서 국제 경쟁작 등 100여 편의 라인업이 굉장하다"고 소개했다.
 
영화제의 주제는 '한 걸음만 더'다. 오 집행위원장은 "영화와 함께 젊은이들에게 축제 공간을 만들어 주자는 취지로 제천 비행장에선 캠핑장도 운영한다"면서 "다른 영화제와 비교할 때 특징적인 공간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10일 오전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에서 열린 제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 현장. 최명현 제천시장 겸 영화제 조직위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성하훈

개막작은 다큐멘터리 영화..."공격적인 선택이었다"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미국 포크록의 대표 주자인 시스토 로드리게스의 삶을 다룬 말릭 벤젤룰 감독의 다큐멘터리 <서칭 포 슈가맨>이다. 오동진 집행위원장은 "보통 극영화가 개막작으로 많이 선정되곤 하는데 공격적으로 다큐멘터리를 선정했다"면서 "음악적 구성이 너무 뛰어난 작품이기에 <원스>처럼 개봉 이후 큰 호응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영화 <원스>는 2007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이후 대중의 큰 호응을 받았던 작품이다. 그만큼 영화제 내부에서는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음악과 영화가 소재인 만큼 음악 관련 행사도 화려하다. 음악 프로그램 '원 썸머 나잇'과 '제천 라이브 초이스'에는 다이나믹 듀오·들국화·박재범·이적, 영화 <원스>의 마르게타 이글로바 등이 출연한다. 뮤지션의 공연은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 오후 8시와 자정 두 차례에 걸쳐 청풍호반 무대에서 열린다.
 

▲ 10일 오전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에서 열린 제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 현장.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를 연출한 전계수 감독(오른쪽)과 트레일러에 출연한 배우 주민하. ⓒ 성하훈

의림지 무대에선 영화 오픈 토크도 열린다. 클래식 소재 음악 영화인 <앙상블>, 코미디 영화 <나는 공무원이다>, 구혜선 감독의 연출작 <복숭아나무>가 그 대상이다.
 
국제경쟁부문인 '세계음악영화의 흐름' '시네 심포니' '뮤직 인 사이트'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등 총 8개 부문으로 구성된 제8회 제천 국제음악영화제는 오는 8월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총 27개국 100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 이 글은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재학중인 이선필 기자가 오마이스타에 보도한 기사를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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