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국채를 사고 단기 국채를 팔아 시중금리 조절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이 장기 채권을 사들이는 동시에 단기 채권을 파는 식으로 시중금리를 조절하는 것이다. 장기 채권 매입과 단기 채권 판매를 동시에 시행하는데, 장기 채권을 매입하면 시중의 장기 금리가 떨어지고 단기 채권을 팔면 단기 금리가 오르는 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장기 금리가 내려가면 기업은 투자를 늘리고 가계는 새로 주택을 매입하는 등 투자가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다. 1961년 존 F. 케네디 행정부 시절에 처음 실시된 정책으로, 장ㆍ단기 채권에 대해 엇갈리는 스텝(대응)을 밟는 모습이 1960년대 당시 유행한 트위스트와 닮았다고 해서 이 명칭이 붙었다.

최근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현실화 등 세계경제 악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각국이 성장 기조로 정책노선을 틀고 있다. 중국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으며, 미국도 이달 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추가 부양 카드를 꺼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7일 의회 발언에서 "금융시장 불안으로부터 미국 금융 시스템과 경제가 방어할 필요가 있을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달 내놓은 의례적인 수준에서의 경기부양 의지와 다르다고 분석하고 있다. 연준이 이달 말 종료를 앞두고 있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일단 연장하는 선에서 부양책을 제한하고 상황을 좀 더 관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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