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알 릴라(Al Rihla)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로 ‘여행’을 의미하는 아랍어다. 본선에 오른 32개국이 공 한 개로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상징한다. 공인구는 카타르의 국기를 표현하는 자주색과 빨라지는 속도를 나타내는 파란색으로 구성됐다. 또, 월드컵 공인구 최초로 친환경적인 수성 잉크와 접착제가 사용됐으며 안정성과 정확도를 위해 폴리우레탄 돌기 20개 등으로 구성됐다.

11월 29일 월드컵 H조 포르투갈과 우루과이 경기에서 포르투갈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공을 머리에 가져다 댄 후 공이 골문을 통과하자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하지만 판독 결과 공이 호날두의 머리에 닿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날두의 골 기록은 공을 패스한 페르난드스의 득점으로 정정됐다. 월드컵 공인구 알 릴라 내부에 장착된 ‘커넥티드 볼’ 기술이 정확한 판독을 가능하게 했다. 공을 찰 때 내부 센서가 작동해 그래프로 파동을 나타내는데, 호날두의 머리가 닿았다는 지점에서는 진동 그래프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 릴라는 데이터를 활용해 오프사이드 판독 등에서도 정확한 결과를 내놓는 등 이번 대회의 핵심 기술 장비로 관심받고 있다.

 

 관련기사로 알아보기

-일간스포츠

첫 번째 기사 제목오프사이드 이변에 현미경 판정까지...똑똑한 공인구 '알 릴라'

-한겨레

두번째 기사 링크 제목“머리 스쳤다” 우긴 호날두에 아디다스 “안 닿았다” 재확인

저작권자 © 단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