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화폐 단위

드라크마(Drachma)

드라크마는 고대 그리스의 화폐이자 유로가 통용된 2002년 이전에 사용된 현대 그리스의 통화이다. 영어식 표기인 드라크마가 표준어로 등재되어 있다. 이 화폐는 원래 고대 그리스의 여러 도시 국가와 그 뒤를 이은 여러 국가, 고대 헬레니즘 시대의 여러 중동 왕국에서 쓰인 통화 단위여서, 신약성서에도 일용직 노동자의 하루 일당의 단위로 드라크메라는 말이 나온다. 1832년 그리스는 같은 이름으로 새 통화 단위를 도입하여 2002년 유로를 도입할 때까지 사용했다.

그리스 정치권이 끝내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 정국은 2차 총선으로 향하고 있고, 유로존 탈퇴 가능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탈퇴 날짜가 정해지면 이날을 기준으로 그리스의 공공임금, 계약, 연금 등은 그리스 고유 통화인 새 드라크마로 지급돼야 한다. 또 은행 예금 역시 드라크마로 태환된다.

그리스 당국은 국내 통화가치 변경과 관련해 '1유로=1드라크마'와 같은 방식으로 초기 드라크마 가치를 결정하겠지만 시장에서 결국 환율이 정해지게 되고, 급격한 평가절하가 뒤따를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와 러시아의 경우 외환위기로 페그제를 포기하면서 통화가치가 60~70% 폭락했는데 그리스도 이 과정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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