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끔뻐끔’ 금붕어가 어항 속에서 유영하듯 ‘산호여인숙’에는 사람과 예술이 함께 헤엄친다. 하지만 산호여인숙은 어항이라는 공간에 한정되지 않는다. 대흥동이라는 바다를 무대삼아 지역주민과 어울리는 축제를 열고 독립적인 동네 문화를 만들어간다. 상업적 존재 가치를 잃은 빈집에 조명을 드리우고 대흥동만의 기록을 남기는 것은 산호여인숙만의 예술이다. 외관은 구도심의 ‘촌스러움’이 그대로 묻어나지만 속살은 사람의 손길이 닿은 예술로 다채롭다. 파란 공간과 노란 조명, 오가는 이들이 뿜어내는 수천 가지 색의 예술은 산호여인숙의 아름다운 속살이다.  

▲ 산호여인숙은 지역 예술가들이 편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월세방을 빌려주고 있다.
▲ 어지럽게 장식된 입구도 산호여인숙만의 매력이다.
▲ 담장을 따라 대전지역 주요 공연 포스터들이 붙어있다.
▲ "안녕하세요. 산호여인숙입니다"
▲ 산호여인숙 1층, 예술이 머무는 공간.
▲ 오는 29일까지 전시하는 이은종 작가의 <여관>.
▲ 산호여인숙 2층은 사람이 머무는 공간.
▲ 산호여인숙을 찾았던 유지현 씨의 기차 티켓, 영수증 등 '여행 기록'이 남아있다.
▲ 유지현 씨의 가방, 침낭, 공책 등 여행 소지품이 전시된 공간.
▲ 드로잉 작가 최예리 씨의 작업 공간.
▲ 빨간 산호와 파란 침대가 그려진 산호여인숙 파우치.
▲ "산호여인숙과는 관계없어요" 대흥동의 터줏대감 산호다방.
▲ 사라져가는 '빨간 봉' 이발소 간판도 대흥동에선 쉽게 볼 수 있다.
▲ 대성한의원 간판도 70년대 모습 그대로다.
▲ 골목마다 "세~탁!"소리가 울려퍼지던 그 때를 떠올리게 하는 숭미세탁.
▲ 대전 중구 대흥동은 '도시여행자'를 위한 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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