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이 선제 공격한 것으로 상황을 조작해서 공격의 빌미를 만들고 침공을 정당화하는 전쟁 수법

상대방이 선제 공격한 것으로 상황을 조작해서 공격의 빌미를 만들고 침공을 정당화하는 전쟁 수법, 정치 행위를 말한다. 보통 전쟁을 하고 싶지만 명분이 부족한 쪽에서 이 수법을 택한다. ‘가짜 깃발’ 표현은 과거 바다에서 적군의 배에 쉽게 접근하려고 해당 적국이나 중립국의 깃발을 걸고 있다 공격을 감행했던 데서 비롯됐다. 가짜 깃발 작전은 국제해양법에 따라 해전이 벌어질 경우 수행할 수 있도록 규정됐으며, 타국의 국기를 선박에 달아 위장해 적군을 기만하는 전략 용어로 쓰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친러세력이 장악한 분쟁 지역에서 무력충돌이 수시로 발생하는 것을 두고 러시아가 가짜 깃발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의혹이 국제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 돈바스 지역에서 본격적인 침공 직전인 2월 19일 민스크 협정 위반 사례가 2000여 건 발생했다. 4월 25일 몰도바의 친러성향 트란스니스트리아 정부 건물이 공격당했는데, 배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우크라 정부는 이것도 러시아의 가짜 깃발 작전의 하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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