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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좌절이 아쉬운 이유
2010년 06월 28일 (월) 07:51:22 매트 위더스푼 mspoon@hotmail.com
        
▲ 매트 위더스푼(세명대 원어민 교수)
This is my third time to be in Korea for the FIFA World Cup, and it’s always an interesting event to witness. The way the entire country rallies to support the team and cheer together is something I’ve never experienced in my country. 
 
월드컵을 한국에서 맞은 지 세 번째다. 한국에서 월드컵이라는 이벤트를 관전하는 건 언제나 흥미로운 일이다. 내가 살던 미국에서는 온 나라가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며 함께 환호하는 모습을 한 번도 본적이 없다.  
 
I was in the US when the World Cup was held there, in 1994, and it was a non-event. I only remember a few highlights shown on the evening news, and none of my friends would gather to watch games or root for the US team.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나는 미국에 있었지만 그 땐 정말 별 게 아니었다. 저녁뉴스에서 하이라이트 몇 장면 나온 것 정도만 기억날 뿐이다. 함께 모여 경기를 본다거나 대표팀을 응원하는 친구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It had all the interest of a golf or tennis tournament – only fans of the sport watched – and nobody else did. If you were walking around a neighborhood in the US and the team scored a goal, you wouldn’t know. Here, there’s no question the Korean team scored because you can hear the whole country cheer. Just sit outside somewhere during the next game and you can tell the score by the cheers and groans coming from all the windows. 
 
미국에서 축구는 골프나 테니스처럼 그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만 신경 쓰고, 나머지는 전혀 상관하지 않는 그런 스포츠에 불과하다. 만일 당신이 미국에서 동네를 돌아다니고 있는데 미국팀이 한 골을 넣었다면, 그 사실을 알 방법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한국팀이 골을 넣는 순간 나라 전체가 환호하기 때문에 모를 수가 없다. 경기가 있는 날, 어디든 야외에 자리하고 앉아 있다 보면, 모든 창문 밖으로 들리는 환호 혹은 탄식 소리로 한국 팀의 스코어를 맞힐 수도 있을 것이다.  
 
The nearest thing I’ve witnessed to it in the US is when the local university team is playing an important football or basketball game. However, the excitement and all-encompassing local support barely extends beyond the part of the state that the university is in. 
 
미국에서 이와 가장 비슷했던 경우는 지역 대학팀이 아주 중요한 럭비경기나 농구경기를 할 때였다. 하지만 그런 경우에도 모두를 아우르는 흥분과 응원은 그 대학이 있는 지역에 국한된 것이었다. 
 
 Some of the difference can be explained by the relative lack of popularity of soccer in the US, compared to football or basketball, but I think the core of the difference is national pride. Koreans really, really get behind their teams and players in international competition. 
 
한국과 미국의 이런 차이점은 미국에서 축구가 럭비나 농구에 비해 대중적인 인기가 낮은 데서 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차이점은 국가적 자부심에서 나오는 것 같다.  국가간 경기에서 한국 사람들은 정말, 진심을 다해 대표팀과 대표선수들의 승리를 지지하고 기원한다.  
 
On game day, the amount of people wearing red T-shirts, ranging from elementary students to senior citizens, is amazing. Even during the Olympics, I don’t think you’d see so many “Team USA” shirts being worn in America.
 
한국이 경기하는 날, 초등학생부터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까지 그 많은 수의 사람들이 빨간 티셔츠를 입고 있는 것을 보면 놀랍기 그지없다. 미국에서는 심지어 올림픽 중에도 ‘미국팀’이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있는 사람을 보기 힘들다. 
 
 The success of the 2002 World Cup helps, too. Just before the 2002 World Cup, I remember asking girl students if they were going to watch the first game, and most said they weren’t and they didn’t care about sports. Well, a couple wins later and they were covered head to toe in red and couldn’t stop screaming “dae han min kuk”. 
 
여기에는 2002년 월드컵이 매우 성공적이었던 것 또한 한 몫 했다. 지난 2002년 월드컵 직전에 몇몇 여학생들에게 한국의 첫 번째 경기를 볼 것이냐고 물은 일이 있는데, 그 학생들은 자신들이 스포츠에 전혀 관심이 없고 축구 경기를 볼 생각도 없다고 했다. 하지만 한국이 몇 게임을 이긴 뒤 그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갛게 두른 채 멈추지 않고 “대~한~민~국”을 외쳐댔다.
 
That fever is still carrying over 8 years later. Even if the US won the World Cup this time, I doubt you would see many people dancing in the streets. Imagine the pandemonium in every major city in Korea if they won it all. All services would come to a complete stop. I truly hoped the Korean team would have made it to the next round, and beyond, because it sure makes things entertaining around here. 
 
그때 열기가 8년 후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만일 미국이 이번 월드컵 게임에서 우승한다고 해도 많은 미국인들이 거리에서 춤추는 모습을 상상하긴 힘들다. 하지만 한국이 우승한다면 아마 한국의 모든 대도시에서 난리가 날 것이다. 거의 모든 서비스들이 완전히 중단될지도 모른다. (비록 8강에서 좌절되긴 했지만) 나는 진심으로 한국이 다음 경기, 아니 그 이상으로 잘 해내길 바랬다. 그것이 얼마나 큰 즐거움이 될지 알기에. 
 
(원제: World Cup Mania by Matt Witherspoon)
(번역=유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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