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작업 막바지...
출고 후 프로덕션 스케쥴 잡아 캐스팅 들어갈 듯

정지영 감독 차기작이 지난 12월 타계한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소재로 한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 김근태 고문의 아내인 인재근 여사는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지영 감독을 만났는데 김근태 의장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고 싶다고 하셔서 흔쾌히 승낙했다"면서 "민주주의의 역사, 고난의 역사를 후세가 기억하는데 이 영화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글을 올렸다. 인재근 여사는 최근 고인의 뒤를 이어 이번 19대 총선에 도봉 갑 후보로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 인재근 여사의 SNS 캡처화면. ⓒ 이선필

 

인 여사 글에 대해 한 누리꾼이 "주인공 역에 권해효씨가 어울릴 것 같다"는 의견을 밝히자 인 여사는 해당 글을 인용하면서 "다른 분들의 생각도 궁금하다"며 의견을 묻는 글을 올렸다. 여기에 여러 누리꾼들은 고 김근태 고문 역엔 안성기·정진영씨 등을, 인재근 여사 역은 김여진씨가 맡았으면 좋겠다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차기작은 현재 시나리오 수정 중인 걸로 보인다. 한 영화관계자는 "시나리오가 아직 완성된 게 아니고 프로덕션 과정이 있어야 하는 만큼 준비하는 시간이 많이 부족한 편"이라면서 "현재 제작 스케줄을 정리하면서 (감독님이) 캐스팅을 고민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영화 <부러진 화살>의 흥행으로 정지영 감독의 차기작에 대해 이목이 몰리는 상황이었다. 흥행수익으로 제작비 확보가 수월해짐에 따라 다음 작품 제작이 빨라질 거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었다. 온라인에서는 '먹튀 자본'으로 문제가 된 론스타 문제를 다룬다는 이야기가 나돌기도 했다.
 

 

▲ 지난 1월 오마이스타와 영화 <부러진 화살> 인터뷰를 하던 당시 정지영 감독. ⓒ 이정민

 

이런 이야기에 대해 정지영 감독은 지난 2월 2일 한 행사 자리에서 "차기작과 관련해 돌고 있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차기작은 <부러진 화살>처럼 다 만들고 나서 공개할 생각"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한 정지영 감독은 지난 2월 16일 영화의 300만 돌파 기념 파티 자리에서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고, 고발이 아닌 아픔을 담은 영화를 만들 것"이라며 "준비 중인 다음 작품도 저예산 영화"라며 <부러진 화살>이 그랬듯 단기간 내에 영화 촬영을 끝낼 것"이라고 차기작에 대해 언급했었다.
 
한편 지난 1월 19일 개봉한 영화 <부러진 화살>은 현재까지 누적관객 수가 342만 197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38개의 스크린 수를 확보하고 있는 현재 추세로 보면 영화의 최종 스코어는 350만 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이 글은 오마이스타 이정민 기자와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재학중인 이선필 기자가 오마이스타에 보도한 기사를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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