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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서바이벌 비법
2010년 06월 23일 (수) 17:41:31 매트 위더스푼 mspoon@hotmail.com

         
 ▲ 매트 위더스푼(세명대 원어민 교수)
한국에 있는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그렇듯, 나도 몇 개의 단어나 ‘서바이벌’ 코리안 몇 마디 이상의 한국어를 구사하지 못한다. 그래서 영어를 못하는 한국인 친구를 사귀기가 힘들다. 함께 저녁식사라도 하려면 ‘맛있어요’ 이상의 말을 할 줄 알아야 하는데……한가지 예외가 있다면 나와 취미가 같은 한국인들과 함께 할 때다.

나의 가장 큰 취미는 바이크(오토바이)를 타는 것이다. 덕분에 제천에서 네 군데나 되는 바이크 가게의 단골이 되었다. 가게 사람들은 대부분 영어를 거의 못하지만 모터사이클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데 어려움은 없다. ‘clutch’는 ‘클러치’로, ‘tour’는 ‘투아’ 로, 대부분은 같은 단어이거나 ‘콩글리쉬’를 사용하기 때문에 대화가 가능하다.

종종 바이크를 타고 동해나 다른 먼 곳으로 단체 경주를 가기도 한다. 비록 서로 말은 안 통하지만 헬멧을 쓰고 스피드를 즐기는 사람들끼리의 언어는 세계 어느 곳에서든 공통이다. 가스탱크를 가리키면 ‘가스(연료)가 필요하다’, 왼쪽 손을 낮추면 뒤따라오는 운전자에게 ‘속도를 낮추라’고 하는 것이다. 바이크 운전자들이 많은 장소에 멈추면 항상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다. 사람들이 주변으로 몰려와 바이크를 어떻게 개조했는지 등에 대해 묻고 나도 그들의 바이크를 보면 똑같이 묻는다. 아마 전세계에서 모터싸이클이 취미인 사람들은 다 그럴 것이다.

다른 취미도 마찬가지다. 낚시를 할 때면 종종 다른 사람들이 다가와 내가 어떤 미끼를 사용하는지 보고, 몇 마리나 낚았는지, 그리고 얼마나 큰걸 잡았는지 묻는다. (항상 사실을 말할 필요는 없다. 모든 낚시꾼들이 그러니까!)

산악 자전거를 탈 때면 타이어와 다른 구성요소들에 대해 얘기한다. 골프를 칠 때는 그립과 어프로치에 대한 새로운 팁을 배우며 종종 내 드라이버를 테스트 받기도 한다. 좋은 샷을 쳤을 때 외치는 ‘나이스 샷’ 은 통역도 필요 없다.

어느 나라에서든 친구를 사귀는데 어려움이 있거나 새로운 언어를 배우기가 힘들 때, 가장 좋은 시작점은 당신과 같은 흥미를 가진 사람을 찾는 것이다. 아마 자신도 모르게 그들과 만국공통어(common language)로 무리 없이 대화하고 있을 것이다. 

(번역/유정혜 기자)


(영어원문)

Common Language 

Like most foreigners in Korea, I’ve had little success getting beyond a few key words and phrases of “survival Korean”.  This makes it difficult to have Korean friends that don’t speak English, since other than sitting around saying, “mashisayo” to everything they put on the dinner table there’s not much else we can talk about.  The exception to this, for me, has been when I’m around Koreans that enjoy the same hobbies. 

My main hobby is motorcycling, and I’m a regular customer at four of Jecheon’s motorcycle shops.  No one in these shops can speak more than a few words of English, but it seems we can talk about motorcycles, racing, and riding at length.  It helps that most of the words are the same, or Konglish, so we know we’re talking about the same thing.  A clutch is a “clutch-ee”, and going on a tour is going on a “too-ah”. 

I’ve been on several group rides to the East Sea and other far off destinations where none of us could say much in the other’s language, but when you’re wearing a helmet and moving at speed, motorcycle sign language is pretty much the same everywhere – point at your gas tank if you need gas – lower your left hand to tell the guy behind you to slow down, and so on.  And it seems that whenever I stop at a popular motorcycle destination a small crowd always gathers around my motorcycle to check out the modifications and ask about them.  I do the same to their bikes, just like motorcyclists do back home and everywhere else I’ve been in the world.

It’s a similar story for my other hobbies.  When I’m fishing, often other fishermen will come up to me to see what I’m using as a lure, and use gestures to ask how many I’ve caught and how big they were (not always the truth, the same as fishermen everywhere!). 

The mountain bikers I meet want to talk about tires and other components.  The golfers are always giving me tips about changing my “greep” (grip) and “approach-ee”(approach) stance, and often test out my “dribe-ah” (driver) .  The “nice shot” after a good shot needs no translation.

So, no matter where you are in the world, if you’re having trouble making friends or can’t learn the language, a good place to start is to find people that share your interests. You’ll find you probably speak a common language.(Matt Witherspoon/ 세명대 원어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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