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전략적 요충지

호르무즈 해협

페르시아어로 '대추야자'라는 뜻의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남부와 오만 북부 사이에 있는 너비 50㎞ 해협이다.

핵무기 개발 의혹으로 불거진 이란과 서방국가 사이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전개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핵을 개발 중인 이란의 원유 수출길을 막겠다고 나서자,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지배하는 이란이 이 해협을 봉쇄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이라크, 이란 등에서 생산되는 중동 원유는 호르무즈 해협을 경유해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아시아 국가에 운송된다. 이 해협이 봉쇄되면 글로벌 경제가 순식간에 마비될 가능성이 크다.

세계 주요국에 대이란 제재에 동참을 요구하는 미국의 압박도 이란을 자극하고 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과 일본을 방문해 대이란 제재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고, 일본은 미국의 요구에 따라 이란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은 현재 이란산 석유 수입 금지를 비롯한 대이란 추가 제재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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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 땐 車2부제·비축유 방출"
 

*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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