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처럼 곧바로 튀어오르는 것에만 반응

팝콘 브레인

팝콘 브레인은 '팝콘'처럼 곧바로 튀어오르는 것에만 반응할 뿐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느리게 변화하는 진짜 현실에 무감각한 뇌를 말한다. 미국의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PLoS One>은 지난 6월 성인 대상 실험에서 "스마트 기기에 지나치게 중독되면 느리게 변화하는 현실에 무감각해지는 '팝콘브레인'으로 뇌 구조가 바뀐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뇌의 생각 중추인 회백질의 크기가 줄어들어 이 같은 뇌로 변한다는 것이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가 1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스마트 기기 사용이 확산되면서, 이를 아이들 교육에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 기기로 한글을 깨우친 아이들이 종이책을 거부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아이들이 팝콘브레인이 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예비엄마 ㄴ씨도 "어른도 스마트폰을 쓰면 기억력이 퇴화된다고 하는데, 어린아이들이 써도 되는지 걱정된다. (아이를 낳으면) 난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뇌의학 전문가들은 유아들의 뇌는 성장 과정에 있는 만큼, 어른보다 자극에 더 강하게 반응하고 영향을 받기 때문에 느리더라도 책을 통해 종합적 사고를 익히게 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CNN>도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팝콘 브레인을 막기 위해 2시간 이내로 인터넷 사용 시간 줄이기, 최소 2분간 창밖 응시하기,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온라인에서 해방된 자유시간 만들기, 친구에게 문자나 메일 대신 전화하기 등을 제안했다.

 관련기사로 알아보기

* 경향신문

스마트 기기로 한글 깨친 아이들 “종이책 싫어”

* 조선일보

인터넷·스마트폰 많이 쓰면 '팝콘 브레인(현실에 무감각한 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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