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고 예측 불가능한 인플레이션

'세게 치다' '후려치다'를 뜻하는 왝(whack)과 화폐가치가 하락해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을 합한 말이다. 11월 초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가 '초인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같은 용어로 최근 상황을 설명할 수 없다며 처음 사용했다. 현재 상황을 초인플레이션이라고 표현하기에 과하고 스태그플레이션으로 표현하면 경기 불황에 대한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한 블룸버그는 왝플레이션을 호황과 불황 사이 벌어지는 물가 파동으로 규정했다.

씨티그룹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 맷 킹은 블룸버그 팟캐스트에서 경제 시스템에 '왝'이 가해지면서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찾아가는 원칙이 무너지고 물가 예측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왝플레이션은 경제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out of whack)는 의미와 함께 두더지 잡기(whack a mole)처럼 한 분야의 공급 부족 문제가 다른 분야의 공급 부족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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