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를 통한 이미지 세탁

국가가 스포츠 행사를 통해 이미지 세탁을 하는 행위를 '스포츠 워싱'이라고 한다. 스포츠 워싱이라는 말은 2015년 아제르바이잔을 거론하면서 처음 등장했다. 아제르바이잔은 석유로 부를 누리는 나라지만, 국제엠네스티 등 인권단체들은 아제르바이잔이 고문과 인권침해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이 해 아제르바이잔은 스포츠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는데, 이 때문에 국내 인권문제가 숨겨졌던 행태를 비판해 '스포츠 워싱'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최근에는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카타르 올림픽의 개최를 앞두고 스포츠워싱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개최국들이 스포츠 행사를 자국의 선전장으로 활용하고, 그간 국제사회로부터 지적받은 인권 문제는 개선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정부는 스포츠의 정치적 중립성에 기대 성공적인 이미지 세탁을 꾀하고 있으나, 대중들은 스포츠워싱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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