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시민 실랑이 사이에 박건찬 종로 경찰서장 폭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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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촛불이광화문 광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토요일,
한미 FTA 비준안 강행처리에 반대하는 집회가 닷새째 계속된 겁니다.

집회는 정당 연설회 형식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작됐습니다.

◀SYN▶ 이정희 / 민주노동당 대표
“오직 한미FTA 폐기시키는 것, 여기에 야당의 모든 힘을 모아야할 것입니다.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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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강행처리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세종문화회관에 모여 비준무효와 정권퇴진을 요구했습니다.

◀SYN▶
“비준무효, 명박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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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찰은 99개 중대 7000여 명의 병력을 투입해 광장 일대를 통제했습니다.

이에 통행을 저지당한 시민들과 경찰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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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들어가게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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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지만 아이들과 함께 집회에 참여한 사람도 있습니다.

◀INT▶ 김현주 / 서울 상일동
“아이들이 없었으면 사실 이 문제에 대해서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았을 텐데요. 의료민영화나 이런 것들이 들어오게 된다면, 정말 아이들이 아파도 경제적인 것 때문에 고쳐줄 수 없는 상황이 된다는 것은 부모한테 굉장히 끔찍한 것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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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야당 정치인과 시민들은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 방향으로 이동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전경버스를 이용해 이를 저지했고, 그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박건찬 종로 경찰서장은 야당 대표들에게 집회해산을 요구하기위해 시위대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 서장은 일부시위대에게 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주최측은 박 서장이 분노한 시위대 속에 들어가 폭력을 유도했다고 주장합니다.

전국적으로 열린 이날집회는 서울에서만 경찰추산 2200명 주최측 추산 2만 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는 한미 FTA 규탄집회가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앞으로도 한미 FTA 비준처리 무효를 주장하는 집회가 예정 돼있어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비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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