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팔았다가 다시 사들이는 행위

바이백(Buy-Back)은 무엇을 팔았다가 다시 되사들이는 행위를 지칭한다. 국채나 회사채를 발행한 주체가 만기 전에 채권시장에서 국채나 회사채를 다시 사들임으로써, 미리 돈을 갚는 것을 말한다. 국채에 있어 바이백은 ‘국채 조기 상환’이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예컨대 초과세수가 발생할 경우 정부가 바이백을 통해 국채 상환에 나서게 되면 정부의 부채가 줄어들고, 재정 건전성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 바이백은 기업의 자사주 매입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된다. 자사주 매입은 발행주식수를 줄여, 주당 순이익과 주당 미래현금흐름을 향상시켜 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정부가 최근 국채 금리 급등세에 대응해, 2조 원 규모의 긴급 바이백에 나서기로 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은 11월 4일경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는 국채시장과 관련해 5일 5~10년물을 중심으로 2조 원 규모의 긴급 바이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3년물 국고채 금리가 3년 만에 2%를 웃도는 등 국채 금리가 치솟자, 정부가 바이백을 통해 시장을 진정시키려는 것이다. 한편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달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관련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관련기사로 알아보기

-경향신문

‘2%대 물가 상승’ 7개월째 이어져…정부 “국채 2조원 바이백”

-국제신문

테이퍼링 충격파는 없었다…향후 가계·중기 부담될 가능성

저작권자 © 단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