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 아웃소싱

근거리 아웃소싱이라는 뜻이다. 해외에 나가 있는 자국기업들을 본국으로 이전하는 리쇼어링(reshoring)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인접 국가로부터 아웃소싱하는 개념이다. 최근 글로벌 기업의 탈중국 추세가 늘면서 리쇼어링 대신 동남아 등지로 니어쇼어링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제품 생산은 부진한 반면 그동안 억눌린 소비 수요가 폭증하면서 전 세계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이 때문에 비용 절감을 위해 해외로 분산시켰던 생산기지를 본국이나 인근 국가로 옮기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베네통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베네통은 지난 9월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터키, 튀니지 등 지중해 인근 국가에서 생산시설을 확충했으며, 2022년 말까지 아시아 내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수십년간 저렴한 아시아 지역 공장에 의존해오던 의류업계의 관행을 뒤집은 것이다. 이같은 베네통의 전략은 니어쇼어링을 통해 주기적인 공장 방문을 용이하도록 하고, 생산 시기 등에 대한 통제권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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