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행진으로 미국 주요 도시에서 일어나는 여성 인권 운동

'여성 행진'이라는 뜻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할 당시 미국에서 첫 집회를 연 여성 인권 집회다. 이후 해마다 여성 인권을 신장하기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어왔다. 지난 3일 5회째를 맞은 위민스 마치가 워싱턴, 뉴욕, 시카고, 로스엔젤레스 등 미국의 600여 곳에서 이뤄졌다. 이번 집회는 지난달 1일 텍사스주에서 시행된 임신중지 금지법에 반대하기 위한 것이 핵심이다. 집회 참여자들은 “내 몸에서 당신의 법을 치워라”는 구호를 외치며 여성의 임신중지 권리를 보장할 것을 성토했다.

지난 6일 AP통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임신중지 금지법을 시행하고 있는 텍사스주를 상대로 미 법무부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 로버트 피트먼 미국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임신중지 금지법의 효력을 일시 정지했다. 이번 판결에 대해 조 바이든 행정부는 환영의 뜻을 표하며 “텍사스주 여성의 헌법상 권리를 회복하는데 중요한 진일보”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1973년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하며 임신 22~24주 이후의 낙태만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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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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