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네덜란드에서 튤립의 알뿌리에 투기함으로써 발생한 공황

17세기 초에 튤립은 귀족이나 대상인 사이에서 크게 유행한 화종이었다. 네덜란드에서도 재배와 개량이 진척되어 1610년경부터 튤립 품종이 비싼 값에 거래되었다. 튤립에 대한 인기가늘어나자 이듬해 수확할 알뿌리의 선물거래가 시작되면서 투기가 조장되었다. 1633년에는 상류층은 물론 기술자와 하녀 등등 사람들이 앞다투어 선물거래에 몰려들었다. 당시 법원에서 튤립의 재산가치를 인정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오고 나서야 튤립 공황이 붕괴가 되었다.

2021년 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를 이야기하는 이른바 '영끌'이 화두에 올랐다. 가상화폐 투자가 과열양상에 접어들자 투기성 자산이라고 판단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가상화폐의 과열된 투기의 모습을 17세기 튤립 투기 사례에 빗대어 표현되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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