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회계연도에 모든 부실요소를 반영해 위험요소를 일시에 제거하는 회계기법

빅배스(Big Bath)란 한 회계연도에 모든 부실요소를 반영해 위험요소를 일시에 제거하는 회계기법을 말한다. '목욕으로 더러운 때를 씻어낸다'는 의미에서 유래됐다. 보수주의적 회계방식의 일종으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손실은 인지한 시점에 반영한다. 조선사, 건설사 등 규모가 큰 산업에서 많이 사용된다. 빅배스가 항상 긍정적인 효과만 발생시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실적 악화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는 등, 부정적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최근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의 국내 조선사들은 올 상반기 수주 실적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적자 실적을 발표했다. 하반기에 예정된 원자재 가격 상승분 등을 앞선 시점에 미리 반영한 까닭이다. 최근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어닝쇼크를 냈다.

 관련기사로 알아보기

-서울경제

'빅배스' 조선주···이제 뱃고동 울리나

-헤럴드경제

‘1조 충당금 쇼크’에 대우조선 또 증자?

저작권자 © 단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