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미국의 식당 및 슈퍼마켓 등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시간당 평균 임금

미국의 식당 및 슈퍼마켓 등에 종사하는 저임금 노동자들의 시간당 평균 임금이 역사상 처음으로 15달러(약1만7200원)를 넘어섰다. 1980년대 초 이후 가장 빠른 임금 인상 속도다. 코로나19 봉쇄로 침체됐던 미국 경제가 살아나면서다.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신입 노동자 초임을 15달러 이상으로 올리자 소규모 식당 등도 일손을 확보하기 위해 이 추세를 따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전체 근로자의 80%가 시간당 임금 15달러 이상의 임금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 '시간당 임금 15달러'는 노동계에서 10년 이상 요구해온 목표였다. 현재 미국의 연방 최저임금은 여전히 7.25달러에 머물러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제안하면서 연방 최저임금을 4년에 걸쳐 15달러로 올리는 방안을 포함시켰지만 야당인 공화당과 여당인 민주당 내 일부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철회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임금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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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코로나 팬데믹이 이끈 미 ‘시간당 임금 15달러’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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