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주크박스] 김하늘은 기분 따라, 임원희는 의외의 취향

스타들도 음악을 좋아할까? 물론이다. 음악에 심취해 직접 음반을 내기도 하지 않는가. 일이 아닌 취미와 여가로서의 음악은 일정에 치이면서 심신에 지쳐 있을 스타들에게 좋은 해방구가 된다. 기자는 배우들을 붙잡고 물었다. "요즘 듣는 음악은 뭐죠?"
 
충무로 여신 한효주, 이참에 홍대 여신까지?

음악에 대한 열정 면에서 가장 돋보였던 이는 바로 한효주였다. 그는 지난해 한 음악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기타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을 만큼 음악과는 떼놓을 수 없는 인물. 음악적 취향도 메이저에서 인디까지 매우 넓은 스펙트럼을 갖고 있었다.
 

 

▲ 25살 배우 한효주가 장난스레 포즈를 취했다. 한효주가 손에 꼽는 뮤지션은 바로 데미안 라이스(Damian Rice)였다. ⓒ 민원기

 

"제가 가을을 타서 표정이 우울해도 이해해 주세요"라며 귀여운 미소를 보였던 한효주. 한창 가을을 타고 있던 한효주가 손에 꼽는 뮤지션은 바로 데미안 라이스(Damian Rice)였다. 그중에서도 정규 1집에 빠져 있다는 한효주였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고속도로를 달릴 때 데미안 라이스를 들으면 속도감이 없어지고 미치는 정도'라고. 오죽 좋아했으면 데미안 라이스의 비 사이드(미 발표곡 모음집)까지 찾아 듣는 정도라고 한다. 하워드 데이(Howard Kern Day) 역시 최근 좋아하게 된 뮤지션. 국내 뮤지션은 없다고? 국카스텐은 한효주가 최근 라이브 공연을 보고 '뿅' 하고 빠진 밴드란다.
 
힙합에 빠진 스타들...소지섭과 장근석, 그리고 김하늘은?

한류스타 소지섭과 장근석은 온몸을 들썩이게 하는 힙합의 매력에 한창 빠져있었다. 음악적 취향만이 공통점은 아니다. 둘 다 영화 OST 혹은 미니 앨범 등을 통해 직접 음반을 냈던 '반 뮤지션'이기도 하다. 
 

 

▲ 소지섭은 스눕독(Snoop Dogg)를 좋아했다. ⓒ 이정민

 

같은 힙합이라지만 소지섭은 스눕독(Snoop Dogg)을 좋아했다. 팬들 사이에선 '진리'로 통하는 세계적인 스타다. 올해 초 이미 힙합 음반을 낸 적이 있는 그였기에 살짝 물었다. 앞으로도 계속할 건지 말이다. 주저 없이 "좋아서 하는 거니까, 앞으로도 재미있게 하고 싶다"는 답이 돌아왔다.
 
아시아 프린스 장근석 역시 힙합에 빠져있었다. 최근 그가 푹 빠진 뮤지션은 국내 힙합 뮤지션인 버벌진트(VerbalJint)였다. 얼마나 좋아하느냐고? "음악을 듣고 너무 좋아서 번호까지 수소문했다"던 그였다. 결국 기자와 인터뷰하기 전 주말에 만나서 술까지 함께 먹었다고. 참고로 오는 26일 열리는 그의 도쿄돔 단독 콘서트에 버벌진트가 게스트로 함께 참여한다. 음악을 통해 맺어진 우정이다.
 

 

▲ 아시아 프린스 장근석 역시 힙합에 빠져 있었다. 최근 그가 푹 빠진 뮤지션은 국내 힙합 뮤지션인 버벌진트(VerbalJint)였다. ⓒ 이정민

 

김하늘 역시 음악 욕심이라면 뒤지지 않는다. 기자에게 "좋은 노래가 있으면 공유하라"고 했을 정도. 하지만 막상 최근에 듣는 음악을 물으니 그는 공개를 꺼렸다. 대체 왜!? "<너는 펫> 홍보 활동을 비롯해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기분을 항상 '업'시키기 위한 음악을 듣는다"고 힌트만 던지는 그였다. "혹시 그 샤랄라한 음악?"이라 다시 물으니 긍정의 끄덕임을 보였다. 차마 곡명을 밝히기 부끄러워하는 김하늘, 실상 그는 기타 소리를 좋아하는 천상 '뮤직필'이었다.
 
'의외의 취향' 임원희..."난 찾아 듣는다"

최근 < Mr. 아이돌 >에서 아이돌을 키우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대표로 변신한 임원희는 알고 보니 음악에 대한 지식이 상당했다. 그는 "음.. 계보는 비틀스부터 아니겠어요?"라고 반문하더니 퀸(Queen), 본 조비(Bon Jovi)를 거쳐 마룬 파이브(Maroon5)까지 두루 섭렵해 왔다고 말했다. 실은 이 코스, 음악 좀 들었다고 하는 이들이 거치는 일반적인 패턴 중 하나다.
 

 

▲ 한희정씨 좋아하죠, 그리고 요조, 타루까지요." 이른바 홍대여신, 인디 음악의 3대 퀸카에 빠진 임원희였다. ⓒ 이정민

 

국내 뮤지션을 물으니 그 대답이 의외였다. "한희정씨 좋아하죠, 그리고 요조, 타루까지요." 이른바 홍대여신, 인디 음악의 3대 퀸카에 빠진 임원희였다. 한희정의 사인 CD까지 갖고 있다고 하니 인정합니다!
 
음악 감상이 매너리즘에 빠질 때면 이리저리 찾아 듣기도 한다는 임원희 역시 진정한 리스너 중 한 명이었다. 최근엔 영화의 영향으로 아이돌 그룹에도 빠져 있단다. 대종상 시상식에 참여했다가 문득 소녀시대의 노래 가사인 "너는 슈슈슛!"이 떠올라 CD를 구하기 위해 홍대 바닥을 뒤지고 다닐 정도였다고. 기회가 되면 그와 함께 홍대를 거닐어도 좋을듯하다. 홍대 여신님들 이 기사 보고 있나요?


* 이 글은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재학중인 이선필 기자가 오마이스타에 보도한 기사를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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