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관련 산업이 성장하면서 1995년부터 2000년에 걸쳐 관련 분야 주식 시세가 급등했다가 거품이 꺼지듯 급락한 현상

IT 버블, TMT 버블, 인터넷 버블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미국 최대 인터넷 기업 AOL의 주가는 당시 기준으로 1000억 달러를 기록했고, 동시에 수많은 IT 기업의 주가도 폭등한다. 이 시기 닷컴 기업이라 불리는 인터넷 기반 기업이 설립되었으나 결과적으로 상당수 기업이 파산했다. 이에 따라 많은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보았다. 기업들이 과도기 수준에 머물던 인터넷 기술에 너무 많은 분야를 융합하려던 것이 붕괴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후 다시 제조업과 금융산업이 대두되었으며 신자유주의 경제체제가 확고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최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청정에너지, 대마초 관련주 등 주식 종목들이 '닷컴 버블' 때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월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와 같은 양상으로 시장이 전개된다면, 해당 종목들을 뒤늦게 매수한 투자자들에게는 불길한 징조이다. 하지만 20여년 전과 달리 거품이 꺼지더라도 시장 전반에 미치는 충격파는 당시보다 훨씬 작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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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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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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