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노 라호이

2004년과 2008년 스페인 총선에서 사회당의 호세 루이스 사파테로 총리에 연이어 패했던 마리아노 라호이가 현 정권이 초래한 경제침체에 분노한 국민의 지지를 업고 세번째 도전에서 승리해 총리직에 오르게 됐다. 이로 인해 라호이 국민당 당수가 이끄는 야당이 집권 사회당을 누르고 7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보수성향의 국민당은 20일 치러진 총선에서 350석 중 186석을 차지해 110석을 얻은 집권 사회당에 압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아일랜드 포르투갈 그리스 이탈리아에 이어 유럽에서 재정위기로 정권이 바뀐 5번째 국가가 됐다.

* PIIGS 정권 교체 현황 

아일랜드 - 2월 25일 총선에서 집권 공화당 14년 만에 패배, 통일아일랜드당 연립정부 구성 

포르투갈 - 6월 5일 총선에서 집권 사회당 패배, 중도우파 사회민주당 집권   

그리스 - 11월 9일 파판드레우 총리 사퇴, 11일 파파데모스 과도연립정부 출범   

이탈리아 - 11월 12일 베를루스코니 총리 사퇴, 19일 몬티 총리 거국내각 출범    

스페인 - 11월 20일 총선에서 집권 사회당 패배, 중도우파 국민당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