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의 집금계좌

법인계좌 아래 여러 명의 거래자 개인 계좌를 두는 방식.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우회 수단으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생겼다. 시중은행이 가상화폐 거래의 위험성을 이유로 가상계좌 신규 발급을 중단하자 후발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일반 법인 계좌를 발급 받아 계좌 아래 거래자의 계좌를 운영하는 편법이 운영됐다.

금융당국이 고객의 돈을 빼갈 위험이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의 벌집계좌를 94개로 파악했다. 거래소가 타인 명의로 개설해 거액을 이체해도 금융권 감시를 피할 수 있는 계좌는 14개로 파악됐다. 벌집계좌로 불리는 집금계좌는 투자자 돈이 한 곳에 모여 있어 투자금 주인을 구분 짓기가 쉽지 않다. 영업 자금과 섞여 있는 경우도 많아 거래소가 고객 돈을 사업 용도로 쓰거나 빼돌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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