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제품을 사면 그 제품을 소비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집단과 동일시하는 현상

파노플리 효과란 사람들이 특정 제품을 소비하면서 유사하거나 같은 급의 제품을 소비하는 소비자와 같은 집단, 같은 부류라고 여기는 환상을 가지는 현상을 말하는 용어다. 파노폴리(Panopile)란 프랑스어로 집단을 의미한다. 본래 기사의 갑옷과 투구 한 세트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소비 중심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어떤 특정 집단과 연대감을 과시하기 위해 소비하는 특정 제품, 특히 명품 브랜드 제품의 쇼핑 목록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장 보드리야르’가 1980년대 프랑스 사람들의 삶을 주로 소비 및 여가 측면에서 분석하면서 ‘파노플리’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예시로 어린아이가 역할놀이 시간에 장난감 의사놀이 세트를 사용하면서 마치 자신이 의사가 된 듯한 기분을 느끼는 것과 같다. 또, 나이키의 에어조던 시리즈나 예전에 유행하던 ‘등골브레이커’라는 단어를 탄생시킨 노스페이스, 캐나다구스 등과 같은 고가의 점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것도 비슷한 사례로 볼 수 있다. 

 

 관련기사로 알아보기

-중앙일보

[서소문 포럼] 고객은 왕이 아니다?

-매일경제

한국의 지독한 명품 사랑…코로나에도 15조원 '펑펑'”

저작권자 © 단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