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 운동화 수집가

흔히 ‘스니커헤드(sneakerhead)’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대개 10대에서 30대 남성들로, 인기있고 소장가치 높은 한정판 스니커 혹은 생산이 중단된 스니커들을 수집하는 골수 팬이다. 이들의 구매욕구를 아는 운동화 브랜드들은 의도적으로 소량만 생산해서 출시할 때 매장 앞에 긴 줄을 서게 하고, 구매에 실패한 대다수의 소비자는 원하는 제품을 손에 넣기 위해 재판매 웹사이트를 드나든다.

스니커를 인터넷을 통해 재판매하는 일은 2000년대 초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2009년에는 스니커 콘(Sneaker Con)이라는 대형 행사까지 등장해서 뚜렷한 하나의 하위문화를 형성했다. 물론 스니커헤드들이 수집한 운동화를 항상 신는 것은 아니다. 많은 경우 일상에서 신는 대신 자신의 방 한쪽 벽에 대형 진열대를 만들어 수십 켤레의 스니커를 전시해 즐기고, 고트 같은 온라인 매장을 통해 거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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