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있고 소장가치 높은 한정판 스니커, 혹은 생산이 중단된 스니커들을 수집하는 골수 팬
대개 10대에서 30대 남성들이다. 이들은 구입한 운동화를 일상에서 신기보다 자신의 방 한쪽 벽에 대형 진열대를 만들어 전시해둔다. 고트 같은 온라인 매장을 통해 제품을 거래하기도 한다. 이들의 구매욕구를 아는 운동화 브랜드들은 의도적으로 소량만 생산해서 출시할 때 매장 앞에 긴 줄을 서게 하고, 구매에 실패한 대다수의 소비자는 원하는 제품을 손에 넣기 위해 재판매 웹사이트를 드나든다.
스니커헤드는 운동화가 지닌 소장가치에 주목하여 투자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경향도 나타난다. 최근 미국에서 운동화를 팔고 살 수 있는 온라인 장터인 고트(GOAT)가 우리 돈으로 4조원이 넘는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서 화제가 되었다. 고트는 스니커 재판매 시장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1년 만에 기업 가치가 두 배로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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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단비뉴스 청년부, 시사현안팀 김동우입니다.
"나의 좋음이 세계의 옳음에 가닿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