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 농도를 보여주는 그래프

미국의 찰스 킬링 박사가 1958년부터 하와이 마우나로아산 관측소에서 매일 대기 중 CO₂ 농도를 측정해 그래프를 만들기 시작했다. 지난 15일 이곳에서 측정된 CO₂ 농도는 0.0419%, 즉 410ppm(피피엠‧100만분의 1단위)이다. 공기 분자 100만 개 중에 CO₂가 419개 있다는 의미다. 산업혁명 이전(278ppm)보다 50%가량 늘었다. 증가 속도는 가팔라지고 있다. 측정 초기 연간 0.5~1ppm씩 오르다 최근 10년간은 2~3ppm씩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지구의 이산화탄소가 420ppm 보다 높았던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410~450년 전인 플라이오세 시기로, 당시 지구는 현재보다 세계 해수면이 24m 가량 더 높고, 세계 평균 기온도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섭씨 7도 더 높은 환경이었다. NOAA 선임 연구원 피터 탄스(Pieter Tans)는 이산화탄소의 각 분자가 대기 중에 최대 1000년까지 남아있을 수 있다는 점을 짚으며 "가능한 한 빨리 순 배출량 제로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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