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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대폭락, 과연 버틸 수 있을까
[암호화폐 체험 르포] ④ 약속의 ‘오말육초’를 기다리며
2021년 05월 26일 (수) 14:22:39 김동우 기자 nownhere92@gmail.com

암호화폐 열풍이 거세다. 언론은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최고가 경신 소식을 연일 전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로 수십억 원을 번 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다는 29살 청년의 인터뷰와 결혼 자금을 날려 절망에 빠진 예비 신랑의 사연이 나란히 소개된다.

열풍의 한복판에는 청년들이 있다. 지난 달 20일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실이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1분기 새롭게 암호화폐 거래에 뛰어든 투자자 249만 5289명 가운데 20·30세대는 63.5%에 해당하는 185만 5000여 명에 이르렀다. 누군가는 암호화폐의 기술적 잠재성에 찬사를 보내지만 어떤 이는 '튤립 투기'에 비유하며 '거대한 사기'로 평가한다.

청년들은 왜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드는 것일까.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나는 지난달 초 암호화폐 거래를 시작했다. 또한, 같은 기간 암호화폐에 투자한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청년 5명을 인터뷰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역동적이었다. 시세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급등과 급락을 거듭했다. 아무도 그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았다. 휴일도 없이 24시간 내내 거래가 이뤄지는 암호화폐 시장을 살피느라 나는 잠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평온해야 할 주말 오후에도 스마트폰을 붙잡고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가늠하느라 신경을 곤두세웠다. 암호화폐의 광풍에 휘말렸던 생생한 기록을 5회에 걸쳐 연재한다. 

※ 1~3회 이야기 : 지난달 8일, 나는 50만 원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며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여러 알트코인 ‘단타’에 나섰지만 성과 없이 손해만 보았다. 16일 급등했던 ‘도지코인’ 광풍에 편승하려던 시도 역시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급락한 비트코인마저 처분했다. 남은 것은 친구의 추천으로 100만 원을 들여 매수한 ‘메타디움’이지만 이 또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1회 매수 버튼을 누르다
2회 알트코인 단타 거래에 뛰어들다
3회 도지코인 광풍에 휩쓸리다

암호화폐 투자와 기우제

‘인디언 기우제’는 무엇인가 이뤄질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는 행위를 풍자하는 말이다. 미국 원주민들이 비 내릴 때까지 제사를 지낸다는 (잘못된) 속설에서 비롯한 용어다. 암호화폐 투자자들 가운데 상당수의 심리와 행위는 인디언 기우제와 비슷하다. 자신이 매입한 코인의 가격이 하락하여 큰 손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가격이 다시 오를 때까지 버틴다. 자신이 보유한 코인이 언젠가 반드시 오를 것이라는 강한 소망과 확신을 갖고 있다.

나 또한 암호화폐 투자 보름 만에 ‘버티기’에 돌입하며 주문을 외워야 했다. ‘버티기는 반드시 승리한다!’

   
▲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암호화폐의 가격이 떨어져도 언젠가 다시 오를 것이라 믿으며 '버티기'에 나선다. 하지만 이들의 '버티기'에 대한 믿음은 비가 내릴 때까지 기우제를 지낸다는 '인디언 기우제'처럼 비합리적인면을 지니기도 했다. © 일러스트: 조한주

‘도지데이’를 하루 앞두고 4월 19일에 시도했던 ‘도지코인’ 단타 역시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났다. 지금까지 이익과 손해를 어림잡아 보아도 일확천금은커녕 크고 작은 손실만 누적되었다.

비트코인을 비롯해 많은 암호화폐가 폭락하는 가운데 알트코인인 ‘이더리움’은 비교적 변동 폭이 작았다. 오히려 4월 22일 하루 동안 5% 넘게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이러한 추세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넘어서는 ‘근본코인’(시가총액이 크고 가격등락 폭이 작거나 급락 후에도 평균 시세를 곧잘 회복하는 암호화폐)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더리움은 2015년 7월, 당시 21살에 불과했던 러시아 출신의 프로그래머 비탈릭 부테린이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다. 시가총액 73조 원 규모로 비트코인 다음가는 ‘메이저 코인’이자 ‘제2의 비트코인’으로 불린다. 비트코인에 비해 높은 개방성과 활용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아 많은 알트코인이 이더리움을 기술적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다.

경험이 독이다

나도 이더리움에 신뢰감을 느꼈다. 4월 21일 오전 11시 무렵 도지코인을 청산하고 남은 50만 원으로 이더리움을 매수했다. 당시 단가는 291만 6000원이었다. 이후 23일까지 10차례 거래를 반복했다.

처음부터 ‘단타’를 할 생각은 없었다. 도지코인을 비롯한 앞선 단타에서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장기투자를 고려했다. 장기적으로 꾸준히 상승한 이더리움의 추세를 보아 그것이 더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지 못한 이유는 두가지였다.

첫째, 보상 심리가 작용했다. 지난 열흘 동안 누적된 손해를 빨리 회복하고 싶었다. 둘째, 가장 안정적이라던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악몽이 떠올랐다. 비트코인조차 급락하는 상황에서 이더리움의 안정성을 얼마나 믿어야할지 혼란스러웠다. 처음의 계획이나 다짐과 달리, 3분 만에 단타를 시작했다. 결국 수차례 거래 끝에 23일 저녁 9시 무렵 1만 9682원의 손해를 안고 매도해버렸다.

   
▲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이더리움 시세 추이. 전반적으로 상승세에 있었지만, 조급한 단타 거래로 손해만 본 채 이더리움을 청산했다. © 업비트 홈페이지 캡처

그런데 이더리움을 청산한 직후부터 상승세가 시작됐다. 5월 12일엔 최고가 541만 원을 기록했다. 만약 내가 매도하지 않고 보름 정도를 더 기다렸다면, 두 배 가까운 이익을 봤을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서로 다른 세 가지의 경험을 얻었다. 첫째, 알트코인 단타는 위험하다. 둘째, 안정적이라는 비트코인도 안전하지 않다. 셋째, 그런데 때로는 오랫동안 갖고 있어야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서로 모순되는 이런 경험에 기초하여 앞으로 어떤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지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 4월 21일 이후 이더리움 시세 추이. 이더리움에서 손을 뗀 직후인 22일부터 5월 12일까지 급격한 상승세가 나타났다. © 업비트 홈페이지 캡처

문득 허무함이 몰려왔다. 어느덧 보름이 지났지만 암호화폐로 대박을 봤다는 소식은 정말이지 남의 일이었다. 수수료로 막대한 수익을 거둔다는 거래소의 소식, 직접 ‘채굴’에 나서 수익을 내고 있는 투자자들의 소식이 눈에 들어왔다, 차라리 채굴에 뛰어드는 편이 현실적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하지만 채굴을 위해 200만 원이 넘는 고성능의 PC를 구입해야 한다는 사실을 접하고 마음을 접었다. 출구는 보이지 않았지만, 투자는 계속 되어야 했다.

탈출을 위한 물타기

4월 13일 단가 291원에 처음 매입했던 ‘메타디움’은 4월 22일에 이르러 219원까지 하락했다. 그 지경에 이르니, 메타디움으로 이익을 보려는 생각보다 하루라도 빨리 원금을 회수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메타디움에서 탈출하기 위해 ‘물타기’를 시도하기로 했다.

물타기(scale trading)는 매입한 암호화폐의 가격이 하락하면, 돈을 더 투자하여 추가로 매입하는 투자기법을 말한다. 이 방법은 주식시장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100원에 구입한 A코인이 80원으로 가격이 하락했다고 하자. 두 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첫째, 지금 바로 매도하여 20원의 손실을 보고 투자를 중단할 수 있다. 이를 ‘손절매’라고 부른다. 둘째, 그런데 지금 팔지 않고, 오히려 80원을 더 투자해 코인 하나를 더 사들이면 당신이 보유한 코인 2개의 총액은 180원이 되고, 1개당 평균매입단가는 90원이 된다. 이제 코인의 가격이 반등하여 10원만 상승하면 1개당 90원이 된다. 그 시기를 노려 코인 2개를 매도하면 당신이 투자한 총액 180원을 손실없이 회복할 수 있다. 이것이 ‘물타기’의 논리와 과정이다.

물타기의 전제조건이 있다. 추가로 투자할 돈이 있어야 한다. 또한 위험도 있다. 암호화폐 가격이 반등하지 않고 계속 하락할 경우 처음보다 더 큰 손실을 보게 된다. 물타기 자체가 또 하나의 도박인 셈이다.

5월 3일 메타디움의 가격이 다시 260원으로 상승했다. 내가 사들일 당시의 메타디움의 평균매입단가는 276원이었다. 메타디움이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었다면, ‘물타기’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수익을 얻을 욕심은 없었다. 손해만 피할 수 있다면, 메타디움에서 ‘탈출’하고 싶었다.

5월 3일 11시 51분, 단가 260원에 50만 원을 들여 추가로 메타디움을 매수했다. 276원이었던 메타디움의 평균매입단가가 264원으로 낮아졌다. 이제 메타디움의 가격이 4원 정도만 더 오르면 메타디움을 매도하여 수수료를 제외하고 본전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조금의 손해도 보지 않으려는 나의 바람은 욕심이었다. 메타디움은 그날 자정에 다시 249원으로 하락했다. 하락세는 가파르게 이어졌다. 5월 19일엔 75원까지 폭락했다. 그나마 조금 반등하여 5월24일 현재 110원 대를 횡보하고 있다. 물타기를 시도한 덕분에 나의 손해는 더욱 커졌다.

   
▲ 물타기를 시도했던 5월 3일 메타디움의 시세 추이. 메타디움을 추가로 매수한 5월 3일 12시 무렵 이후 다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 업비트 홈페이지 캡처

이 무렵 나는 스마트폰으로 암호화폐 시세를 확인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암호화폐 시세에 집착하며 다른 일상을 작파하는 일은 없었지만, 그래도 상당히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들였다.  뉴스에서 ‘메타디움’을 검색하며 관련된 호재는 없는지 확인하는 것도 일상이 되었다. 암호화폐와 관련된 에너지, 산업, 금융 등 이전에는 큰 관심 없던 분야의 소식에도 민감해졌다. 작은 손해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인 추세를 보겠다는 처음의 생각도 흐려졌다. 미래의 이익은 요원하고, 눈앞의 손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 조바심이 났고, 단타를 시도하며 손해가 누적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투자는 심리라는 말을 절감했다.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우리

이 기사를 쓰고 있는 5월 24일 밤 현재, 내가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는 ‘메타디움’ 5,676개다. 평가금액은 68만 6814원으로, 총 150만 원을 매수한 것에 비하면 81만 9000원 가량을 손해본 셈이다. 손해율로 환산하면 -54.21%에 달한다. 결단의 기로에 섰다. 버틸 것인가, 버릴 것인가.

나는 조금 더 버텨보기로 했다. 대박을 바라는 마음은 아니다. 기다리다 보면 손해를 만회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할 뿐이다. “5월 말, 6월 초에 메타디움에 큰 호재가 있으니 기다려 보라”고 친구가 말했었다. 무당처럼 말하는 친구가 약속한 일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전성을 경고하는 뉴스가 연일 쏟아진다. 6월이 지나도 손해를 복원할 길이 보이지 않는다면, 정말 결단을 내려야 할까.

   
▲ 처음 메타디움을 매입한 4월 13일 이후 시세 추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업비트 홈페이지 캡처

투자자들의 상황

지난 달 초 150만 원 가량으로 투자에 참여했던 A(30) 씨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급락으로 45만 원 가량의 손실을 보았다. 손실 폭이 크지만 여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는 비트코인의 시세와 연동하는 경향을 보이는 알트코인들을 위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10만 원으로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했던 B(30) 씨는 최근 300만 원으로 투자금을 늘렸다. 단타 거래에서 90만 원 가량 이익을 보았기 때문이다. 한 때 원금에서 160만 원 손실을 보기도 했다. 기술적으로 암호화폐의 활용가치가 높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그는 신뢰한다. 언젠가 비트코인이 실제 화폐로 쓰이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5월 말에서 6월초에 다시 급등세가 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반면 C(30) 씨는 암호화폐 투자에 깊은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 최근 1600만 원 가량의 손실을 보았기 때문이다. 손해를 봤지만 투자금은 늘렸다. 1300만 원으로 시작한 투자금은 3200만 원이 되었다.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물타기’를 시도하느라 많은 자금을 추가로 투자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암호화폐가 급락해 손실은 더욱 커졌다. 당장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처분하지는 않겠지만, 더 이상 추가로 투자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 암호화폐 투자에 참여한 네 명 중 현재까지 수익을 본 사람은 C가 유일하다. 하지만 C의 수익이 당장 내일 손해로 바뀌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암호화폐 투자는 위험성이 크다. © 김동우

 

티끌모아 대박 노리는 '채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직접 투자에 나서는 것은 물론, ‘채굴’로 수익을 창출하는 청년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용자가 블록체인 시스템의 신뢰도 향상에 기여를 하면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받는 일련의 과정을 채굴이라 부른다. 예를 들어 나의 컴퓨터로 새로운 블록(블록체인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로, 새로운 거래 내역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역할을 한다)을 풀어 ‘해시’라는 암호화 과정을 해결하는 ‘추측’을 한 뒤, 새로운 거래를 블록체인에 추가하면, 그 대가로 일정 양의 암호화폐를 전송받는 것이다.

최근엔 알트코인 채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엔 채굴이 이미 상당히 진행되어 추가 채굴에 막대한 비용이 들지만, 이더리움과 같은 알트코인을 채굴하는 것은 지금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사무실에서 중개보조원으로 일하는 E(30) 씨는 지난 2월부터 이더리움 채굴에 나서고 있다. 

그는 1월 중순 240만 원을 들여 컴퓨터를 새로 구입했다. 일상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컴퓨터에 비해 비싸 값을 지불해야 했다. 채굴에는 고성능의 그래픽카드가 필요한데, 최근 채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래픽카드 수요가 늘었고 가격 또한 크게 상승했다. 

채굴과 관련된 방법과 절차 등은 유튜브를 통해 배웠다. 채굴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채굴 속도와 양을 설정했다. 프로그램을 실행한 뒤 컴퓨터를 켜두면 자동으로 채굴이 진행된다. 채굴된 이더리움은 대행 사이트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의 전자지갑으로 전송된다. 이제 보유한 이더리움을 바로 판매하여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 이더리움을 개인용 PC를 통해 채굴하는 모습. 좌측은 채굴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채굴이 이뤄지는 과정이다. 우측 상단은 채굴 속도 등에 영향을 주는 그래픽 카드의 출력 등을 설정하는 모습, 우측 하단은 채굴된 이더리움을 거래소의 ‘계좌’로 송금하는 사이트. © 취재원 제공

이더리움의 시세에 따라 달라지만 한달 내내 채굴을 하면 평균 23만 원 정도의 수입이 발생한다. 전기세가 3만 원 정도 든다. 매달 20만 원 가량 수익을 얻은 셈이다. 지금까지 채굴로 80만 원 가까운 수익을 얻었다. E 씨는 “2017년 당시 암호화폐 투자로 300만 원 정도 손해를 본 적이 있다”며 “내가 다른 일을 하거나 잠을 자는 동안에도 안정적으로 작게나마 돈이 벌리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수입은 작지만 원금손실의 위험이 적은 것이 채굴의 매력이라는 것이다.

컴퓨터 1대의 작은 규모가 아니라 채굴 전문 사업체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엔 컴퓨터 수십 만대를 운용하는 ‘채굴장’이 있다. 대규모의 채굴을 하려면 한 달 전기료만 수천 만원에서 수억 원에 이른다. 암호화폐 채굴 과정이 많은 전력량을 소모하기 때문이다. 최근엔 암호화폐 채굴이 유발하는 막대한 전력 소비가 온실가스 배출과 같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지목하는 이들도 늘어났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대안금융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에 매년 110TWh(테라와트시) 정도의 전력이 쓰인다. 이는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의 0.55%에 해당하는데, 스웨덴이나 말레이시아가 한 해동안 쓰는 전력 소비량에 이른다. 최근 중국이 자국 내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현상도 이러한 배경에 있다.

 

5회 <암호화폐 전문가를 만나다>에서는 암호화폐 전문가와의 인터뷰가 이어진다. 암호화폐 전문가를 만나 암호화폐의 가치와 투자에 대한 접근 방식, 그리고 암호화폐의 전망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 : 임효진 기자

[김동우 기자]
단비뉴스 청년부, 시사현안팀 김동우입니다.
"나의 좋음이 세계의 옳음에 가닿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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