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펀드를 주식시장에 상장시킨 상품

특정 지수의 성과를 추적하는 인덱스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한 펀드다. 상장지수펀드로도 불린다. 각종 지수의 등락으로 수익률이 결정된다. 인덱스(지수) 펀드와 주식 거래의 장점을 모두 갖춰 많은 투자자들이 활용하는 투자 상품이다. 주식과 동일하게 실시간 매도 매수가 가능하다. ETF는 전통적으로 인덱스 펀드였지만 2008년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ETF를 이용한 액티브펀드를 허용하기 시작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규모가 60조원에 다다르고 있다. 리스크 헤지, 분산 투자, 낮은 수수료에 기반한 장기 투자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ETF의 특징이 시장을 키우고 있다. 이는 지수만을 따라 움직이도록 설계된 패시브 상품이어서 가능한 일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공격적인 투자 용도로 ETF를 활용하고 있다. 국내 ETF 거래량의 70% 이상이 레버리지·인버스 등 고위험 상품에 쏠려 있다. ETF가 전성기를 맞았지만 단기, 투기적 목적으로 활용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비트코인, 부동산 투자 열풍 등에서 나타났던 투기 성향이 ETF에서도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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