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변화로 인해 기존에 존재하던 것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

빠른 변화로 인해 기존에 존재하던 것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블러(Blur)는 사전적으로 흐릿해진다는 의미로, 최초로 빅블러(Big Blur)를 혁명으로 판단해 언급하고 정의한 원전은 조용호 2013년 저서 <당신이 알던 모든 경계가 사라진다>에서 사용했다. 사물인터넷(IoT), 핀테크, 인공지능(AI), 드론 등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하면서 업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금융회사 대신 핀테크 업체 서비스를 이용해 금융업무를 보고, 온라인 결제대행 서비스가 가맹점을 내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업종간 경계가 사라지는 '빅블러' 현상이 유통업계에 나타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경쟁이 심화되면서 부작용 역시 나타나고 있다. 대규모 자본들이 빅블러 현상을 주도하면서, 축적된 자본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소ㆍ자영업자들의 입지가 축소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빅블러로 인한 무한 경쟁 속에서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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