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계열사들끼리 돌려가며 자본을 늘리는 것

대기업 집단이 지배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하는 순환구조다. 계열회사 간 출자구조가 ‘A사→B사→C사→A사’와 같이 원 모양(환상형)이다. 순환출자의 문제점은 실제로 자본금을 작게 투자해도, 총수가 의결권을 갖는다는 데 있다. 한 계열사가 부실하면, 출자한 다른 계열사까지 부실해지는 악순환 구조가 발생된다. 외환위기 당시 순환출자 구조 때문에, 대우그룹이 쓰러졌다. 학계와 경제계에서 순환출자는 시장경제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대기업집단의 순환 출자 고리 수가 2013년 9만 여 개에서 2018년 41개로 크게 줄어들었다. 현재, 순환출자 고리가 남아있는 기업은 삼성, 현대차, 현대중공업, 현대산업개발 등 6곳이다.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주주권익 확대 등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작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향후 현대차그룹에 대한 추가적인 지배구조 개편 제안은 물론 삼성·현대차그룹 외 한국 기업에도 개입할 수 있다는 점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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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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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주요 그룹 승계문제 부각, 지배구조 관련주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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