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업사 연구에 평생 헌신하며 '내재적 발전론'을 정립한 인물

1931년에 태어나 서울대 사범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교수를 거쳐 연세대 사학과 교수를 지냈다. 일제의 식민주의 역사학 극복을 목표로 내걸고 조선 후기 농업사 연구에 뛰어들어 ‘내재적 발전론’을 정립하는 데 힘썼다. 내재적 발전론은 일제 식민치하가 아니더라도 한국은 이미 자주적 근대화를 이뤄가고 있었다는 입장으로, 식민사관 타율성을 떨치는데 기여했다.

한국 농업사 연구에 평생을 헌신한 김용섭 연세대 명예교수가 2020년 10월 20일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고인의 저서는 <김용섭 저작집 1∼9>로 모아서 정리됐고, 2020년 2월 한국학중앙연구원 제1회 한국학 저술상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한국출판문화상 저작상(1971), 연세대 연세학술상(1976), 치암학술상(1984), 중앙문화대상 학술상(1991), 국민훈장 동백장(1997), 성곡학술문화상(2002), 용재상(2009), 위당 정인보상(2019)을 받았으며, 2000년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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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국 농업사 연구 권위자 김용섭 교수 별세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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