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선두 주자

허먼 케인

허먼 케인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전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선두로 나섰다. 케인은 10월 25일 발표된 CBS방송과 뉴욕타임스(NYT) 공동 여론조사에서 25%의 지지율로 공화당 주자 1위를 차지했다.

그는 흑인이지만 골수 공화당원 뺨칠 정도로 보수적이다. 공약에선 강한 군대, 세금 인하, 규제 완화, 이스라엘 적극 지원, 총기소지 권리 등을 강조한다. 공화당 후보로선 약점으로 보이는 흑인이란 점이 오히려 오바마 대통령과 본선을 치러야 하는 지금의 구도에선 장점으로 부각된다.

가난한 흑인 가정에서 태어난 케인은 '아메리칸 드림'의 표상이다. 아버지가 운전기사로 일했던 코카콜라에서 임원이 됐고, 파산 직전이었던 갓파더스 피자에 최고경영자로 취임해 회사를 살려냈다. 경제 위기에 시달리는데다 '반 워싱턴' 정서가 팽배한 유권자들 사이에서 그의 뛰어난 경영 능력과 전무한 정치 경험이 점차 알려지며 상승세가 무서워졌다. 라디오 진행자로 활동할 정도의 뛰어난 언변과 유머 감각, 친화력도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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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美공화, 케인 선두로… 오바마와 흑-흑 대결?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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