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창제 원리와 사용법을 담은 책

훈민정음 해례본(訓民正音 解例本)

훈민정음 해례본은 한글의 창제 원리와 사용법 등이 적힌 책이다. 세종이 직접 서문을 쓰고 정인지 등의 신하들에게 글자에 대한 설명을 적게 했다. 국보 7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서울 간송미술관에 있는 해례본이 유일했다.

그러나 2008년 7월, 경북 상주에서 또 한 권의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됐다. 간송미술관 소장 해례본과 동일한 목판 인쇄본이었다. 훈민정음의 음가와 문자 운용법을 적은 예의(例義) 3장과 서문의 마지막 장이 떨어져 나가고 없었지만 상태가 좋아 국보급으로 평가됐다.

문화재계의 흥분도 잠시, 곧바로 상주의 골동상 배모 씨와 조모 씨 사이에 소유권 분쟁이 일어났다. 올해 6월 대법원은 “해례본을 절취한 배 씨는 조 씨에게 돌여주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배 씨는 이를 거부한 채 해례본의 행방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해례본이 해외로 반출됐거나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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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3년전 발견한 ‘국보중의 국보’ 소유권 소송이후 흔적 사라져
 

* 아시아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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