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대량의 백신을 배송하기 위해 이용하는 온도 제어 환경이다. 기존에는 농축수산물을 수확한 다음 최종 소비지까지 보내는 과정에서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시스템으로 농축수산물의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시키는 목적으로 이용됐다.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감염증의 확산으로 백신 운송과 관련해 의약품 콜드체인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독감 백신 배송 과정에서 일부 물량을 상온에 노출한 업체가 올해 처음으로 백신 조달을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백신을 조달하던 다른 업체들이 입찰방해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신성약품이 계약을 따낸 것이다. 신성약품이 고용한 일부 배송기사는 독감 백신을 차량에 나눠 담으며 냉장 차량 문을 장시간 열어두거나 야외에 백신이 담긴 상자를 오랫동안 쌓아놓고 확인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조달 입찰이 지연돼 신성약품이 저온유통 방식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고, 경험이 부족해 이 같은 문제가 일어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